수술을 받았는데 재활이 왜 따로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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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받았는데 재활이 왜 따로 필요한가요?
수술은 망가진 자리를 고치는 일이고, 재활은 그 자리를 다시 쓸 수 있게
만드는 일입니다. 고쳐 놓아도 쓰지 않으면 굳고, 굳으면 다시 아파집니다.
수술이 끝나면 다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수술 뒤 몇 주는 아파서
덜 움직이게 되고, 덜 움직이면 근육이 빠지고 관절이 굳습니다. 그 상태가 굳어지면
수술은 잘됐는데 생활은 불편한 결과가 됩니다.
가장 먼저 무엇이 줄어드나요?
힘보다 움직이는 범위가 먼저 줄어듭니다. 아픈 쪽을 안 쓰게 되면서
관절이 갈 수 있는 끝 범위부터 사라집니다.
수술 부위만이 아닙니다. 한쪽 다리를 아껴 걸으면 반대쪽에 더 실리고, 골반이 기울고,
허리가 그것을 메우려 합니다. 몇 주만 지나도 몸 전체의 쓰는 방식이 바뀌어 있습니다.
언제부터 시작하나요?
시작 시점은 수술한 곳에서 정합니다. 부위와 방법에 따라 움직여도 되는
시기가 다르고, 그 판단은 수술하신 의사의 몫입니다.
허락된 시기가 되면 저희가 보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굳어 있는 범위를 되찾는 일,
빠진 근육을 세우는 일, 그리고 아껴 쓰느라 바뀐 걸음과 자세를 되돌리는 일입니다.
발목이나 손목 같은 곳도 같나요?
같습니다. 오히려 작은 관절일수록 굳는 속도가 빠릅니다. 발목을 다쳐
몇 주 고정하면 그 뒤 발목이 위아래로 잘 안 꺾이는 일이 흔합니다.
발목이 덜 꺾이면 걸을 때 무릎과 골반이 그만큼을 대신합니다. 발목 하나가 온몸의
걸음을 바꾸는 셈입니다. 그래서 다친 자리만 보지 않습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재활을 언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나은지는 수술의 종류마다 다르고,
그 근거를 저희가 갖고 있지 않습니다.
덧붙입니다. 수술 부위가 붓거나 열이 나거나,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상처에서
진물이 나면 수술하신 곳이 먼저입니다. 재활을 이야기하기 전에 그 확인이 끝나야 합니다.
환자분께 드리는 요약
- 수술은 고치는 일, 재활은 다시 쓸 수 있게 하는 일입니다.
- 힘보다 움직이는 범위가 먼저 줄어듭니다.
- 아껴 쓰는 사이 몸 전체의 걸음과 자세가 바뀝니다.
- 시작 시점은 수술하신 곳에서 정합니다.
- 붓거나 열이 나거나 진물이 나면 수술하신 곳이 먼저입니다.
수술 부위와 지나온 기간에 따라 되찾는 속도가 사람마다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