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칼럼 소아성장
칼럼 2026년 8월 8일

아이가 늦게 자고 아침에 못 일어날 때

김지훈
의료 감수 김지훈 대표원장

아래는 여러 분의 진료를 하나로 합쳐 다시 구성한 것입니다. 특정한 한
아이의 이야기가 아니고,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은 모두 덜어 냈습니다.

어떤 상태로 오시나요?

새벽 한두 시에 잠들어 아침 일곱 시에 일어나는 일과가 이어지고,
낮에 늘 피곤해합니다. 시험 기간이면 배까지 아프다고 합니다.

보호자께서는 체력 문제로 보고 오십니다. 그런데 살펴보면 잠이 모자란 것이
먼저인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부터 보나요?

몇 시에 자고 몇 시에 일어나는지, 그리고 무엇을 언제 먹는지를
먼저 적어 봅니다. 이 두 가지가 대부분을 설명합니다.

밤늦게 라면이나 단것을 먹는 습관이 있으면 잠들기도 어렵고 자는 동안 속도
일합니다. 아침을 거르고 저녁에 몰아 드시는 것도 같은 방향입니다.

채소나 해산물은 거의 안 먹고 밀가루와 고기만 드시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것을
탓하려는 것이 아니라, 바꿀 수 있는 자리라서 봅니다.

배가 아프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시험 기간에만 아프다면 긴장이 배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에서
물소리가 나고 변이 묽으며 다녀와도 개운하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한 자리만 계속 아프거나, 밤에 아파서 깨거나, 체중이 줄거나, 변에 피가
비치면 그때는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먼저입니다.

어떻게 진료하나요?

속을 편하게 하고 흡수를 돕는 쪽으로 잡습니다. 그리고 잠자는
시각을 조금씩 앞당기는 것을 함께 정합니다.

한 번에 두 시간을 당기시라고 하지 않습니다. 십오 분씩 옮깁니다. 지킬 수 있는
크기로 정해야 이어집니다.

아이에게 「일찍 자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바뀌지 않습니다. 밤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함께 보고, 그중 하나를 앞으로 옮기는 식으로 정합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덜 힘들다는 말이 먼저 나오고, 배 아픈
것은 시험 기간이 지나 봐야 알 수 있습니다.

키나 성적이 달라졌는지는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가 보는
것은 잠과 속입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잠자는 시각은 학원 일정과 시험에 따라 정해지는 부분이 큽니다.
그것을 저희가 바꿔 드릴 수는 없습니다.

덧붙입니다. 낮에 지나치게 졸리거나 코를 심하게 곤다면 다른 확인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경우 편도가 큰 것이 원인인 경우가 있습니다.

보호자분께 드리는 요약

  1. 체력 문제로 보이지만 잠이 모자란 것이 먼저인 경우가 많습니다.
  2. 몇 시에 자고 무엇을 언제 먹는지를 적어 오시면 대부분이 설명됩니다.
  3. 밤늦게 먹는 습관은 잠들기도 자는 동안에도 부담이 됩니다.
  4. 잠자는 시각은 십오 분씩 옮깁니다 — 지킬 수 있는 크기로.
  5. 낮에 지나치게 졸리거나 코를 심하게 골면 따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생활 조건이 달라 같은 진료에도 경과가 아이마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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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김지훈 대표원장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계속 불편하신 분들을 봅니다. 배를 눌러 보는 복진과 혀를 살피는 설진, 맥을 짚는 맥진으로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 확인한 것을 숫자로 남겨 다음 진료 때 비교합니다. 통증은 아픈 자리만 보지 않습니다. 발이 땅을 딛는 방식과 턱의 균형, 걸음걸이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치료 방향을 설명드릴 때는 어느 학술지의 어떤 연구인지 함께 말씀드립니다. 확인하실 수 있어야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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