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좋았던 방법이 나에게는 왜 안 통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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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좋았던 방법이 나에게는 왜 안 통하나요?
체중이 늘어난 이유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많이 먹어서 늘어난
분과, 적게 먹는데도 늘어난 분에게 같은 방법을 쓰면 결과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주변에서 성공한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안 되면 자신을 탓하게
되는데, 방법이 그 사람에게 맞았던 것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떤 갈래가 있나요?
크게 보면 먹는 양이 많은 쪽, 움직임이 적은 쪽, 그리고 먹는 양이
많지 않은데도 늘어나는 쪽으로 나뉩니다. 세 번째가 가장 까다롭습니다.
먹는 양이 문제인 분에게는 무엇을 얼마나 드시는지 기록하는 것부터가 효과적입니다.
움직임이 적은 분에게는 운동을 늘리는 것이 바로 작용합니다.
그런데 적게 드시는데도 안 빠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 경우 무작정 더 줄이면 오히려
기운만 떨어지고 근육이 빠집니다. 여기서는 다른 자리를 봐야 합니다.
세 번째 갈래에서는 무엇을 보나요?
그동안 얼마나 반복해서 뺐다 쪘는지, 잠은 어떤지, 소화와 배변은
어떤지, 그리고 드시는 약이 있는지를 봅니다.
여러 번 심하게 뺐다 찐 분들은 몸이 이미 적게 쓰는 쪽으로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이 부족하면 식욕을 조절하는 신호가 흐트러집니다. 어떤 약은 그 자체로
체중이 늘게 합니다.
유전자 검사를 하면 알 수 있나요?
유전자 검사로 알 수 있는 것은 경향일 뿐, 무엇을 하면 빠지는지를
알려 주지는 않습니다. 검사 결과가 계획을 대신해 주지 못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검사 결과보다 지난 몇 년간 어떻게 먹고 어떻게 움직였는지,
그리고 뺐다 찐 이력이 어땠는지가 훨씬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데에
시간을 더 씁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사람을 세 갈래로 나누는 것은 편의상의 구분이고, 실제로는 여러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이 구분을 뒷받침하는 문헌을 이 글에 붙이지는 않았습니다.
덧붙입니다. 적게 먹는데도 계속 늘어나거나, 짧은 기간에 갑자기 늘었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나 다낭성 난소, 복용 중인 약 같은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그쪽 검사가
먼저입니다.
환자분께 드리는 요약
- 체중이 늘어난 이유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 남에게 통한 방법이 안 통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 적게 먹는데 안 빠지면 더 줄이는 것이 답이 아닙니다.
- 뺐다 찐 이력·잠·드시는 약을 함께 봅니다.
- 갑자기 늘었다면 갑상선 등 다른 원인 확인이 먼저입니다.
같은 방법을 써도 늘어난 이유에 따라 결과가 사람마다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