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빼면 무릎 통증도 나아지나요?
살을 빼면 무릎 통증도 나아지나요?
도움이 됩니다. 걸을 때 무릎에 실리는 힘은 체중보다 몇 배로 커지기
때문에, 체중이 조금만 줄어도 무릎이 받는 부담은 그보다 크게 줄어듭니다.
무릎이 아파서 운동을 못 하고, 운동을 못 해서 체중이 늘고, 체중이 늘어 무릎이 더
아파지는 고리에 갇히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 고리는 어디선가 끊어야 합니다.
어디부터 끊나요?
무릎에 부담이 덜 가는 방식으로 움직이는 것부터입니다. 아픈 무릎으로
걷기를 늘리면 고리가 더 조여집니다.
물속에서 걷기, 자전거, 앉거나 누워서 하는 근력 운동처럼 체중이 무릎에 덜 실리는
방식이 있습니다. 무릎 주변 근육이 받쳐 주기 시작하면 그다음에 걷기를 늘립니다.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며칠 하다 더 아파서 그만두게 됩니다. 그만두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먹는 쪽은 어떻게 하나요?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에서는 먹는 쪽의 몫이 더 큽니다. 다만 근육이
빠지지 않도록 단백질은 지키면서 줄여야 합니다.
무릎이 아플수록 근육을 지키는 일이 중요합니다. 근육이 빠지면 무릎을 받쳐 줄 것이
없어져 통증이 더 쉽게 생깁니다. 굶어서 빼는 방식이 특히 나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발과 자세도 관련이 있나요?
있습니다. 같은 체중이라도 무릎에 실리는 힘의 방향이 사람마다
다릅니다. 발 아치가 무너져 있거나 다리가 휘어 있으면 무릎 안쪽에 힘이 몰립니다.
그래서 체중만 보지 않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힘이 실리고 있는지를 함께 봐야, 같은
체중에서도 덜 아프게 걸을 수 있습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체중을 얼마나 줄이면 통증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저희가 숫자로 갖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 적은 것은 알려진 기전과 진료실에서 본 흐름입니다.
덧붙입니다. 무릎이 붓고 열이 나거나, 갑자기 힘이 빠져 주저앉거나, 밤에 가만히
있어도 아프면 다른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미 연골 손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체중을 줄여도 통증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환자분께 드리는 요약
- 걸을 때 무릎에 실리는 힘은 체중보다 몇 배 큽니다.
- 그래서 체중이 조금만 줄어도 부담은 그보다 크게 줄어듭니다.
- 아픈 무릎으로 걷기를 늘리면 고리가 더 조여집니다.
- 무릎에 덜 실리는 운동부터 시작해 근육을 세웁니다.
- 붓고 열이 나거나 밤에도 아프면 다른 확인이 먼저입니다.
관절의 상태에 따라 체중 감량으로 달라지는 정도가 사람마다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