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집중을 못 하는 것은 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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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집중을 못 하는 것은 왜 그런가요?
집중은 의지가 아니라 몸의 조건에서 나옵니다. 잠, 숨, 앉는 자세,
그리고 눈이 편한지가 먼저 갖춰져야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의지가 없다」, 「엉덩이가 가볍다」로 넘기기 전에 볼 것이 있다는 뜻입니다. 아이를
탓하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잠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잠이 모자라면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이 주의력입니다. 밤에 늦게 자고
아침에 겨우 일어나는 아이가 낮에 집중하기는 어렵습니다.
잠든 시각보다 깨어 있는 동안의 상태를 보십시오. 아침에 깨우기가 몹시 힘들거나,
주말에 몰아서 자거나, 낮에 멍하게 있는 시간이 길면 잠이 부족한 신호입니다.
코를 심하게 골거나 자다 숨이 멎는 것 같으면 따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잠의 길이가
아니라 질이 문제인 경우입니다.
자세가 집중과 무슨 관계인가요?
등이 굽고 목이 앞으로 나온 자세로는 숨이 얕아지고 목과 어깨가 금세
뻐근해집니다. 몸이 불편하면 오래 앉아 있지 못합니다.
앉은 지 이십 분 만에 자세가 무너지는 아이가 많습니다. 그때부터는 공부가 아니라
버티기가 됩니다. 책상과 의자 높이, 화면과 책의 위치를 맞추는 것이 생각보다 크게
작용합니다.
다른 원인은 없나요?
있습니다. 눈이 잘 안 보이거나, 소리를 잘 못 듣거나, 빈혈이 있거나,
주의력에 관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그쪽 확인이 먼저입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여러 상황에서 꾸준히 그러했고, 학교와 집 양쪽에서 같은 이야기가
나오고, 일상에 지장이 크다면 소아청소년과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권해 드립니다.
이것은 저희가 판단할 자리가 아닙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잠과 자세를 다뤄서 집중력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숫자로 갖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 적은 것은 진료실에서 본 흐름입니다.
덧붙입니다. 「집중력을 높여 준다」는 표현을 저희는 쓰지 않습니다. 저희가 다루는 것은
집중을 어렵게 만드는 몸의 조건이고, 그 조건이 나아진다고 성적이나 집중이 반드시
달라진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보호자분께 드리는 요약
- 집중은 의지가 아니라 몸의 조건에서 나옵니다.
- 잠이 모자라면 가장 먼저 주의력이 무너집니다.
- 코를 심하게 골면 잠의 질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 이십 분 만에 자세가 무너지면 그때부터는 버티기입니다.
- 어릴 때부터 여러 상황에서 그랬다면 전문 진료가 먼저입니다.
원인이 여럿이라 같은 관리에도 결과가 아이마다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