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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6년 8월 8일

해마다 결심하시는데 며칠 만에 흐지부지될 때

박나현
의료 감수 박나현 진료원장

아래는 여러 분의 진료를 하나로 합쳐 다시 구성한 것입니다. 특정한 한
분의 이야기가 아니고,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은 모두 덜어 냈습니다.

어떤 상태로 오시나요?

운동복을 사고 계획을 세우고 등록까지 마쳤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그만두게 되셨다고 하십니다. 그런 해가 여러 번 쌓여 있습니다.

스스로를 의지가 약한 사람으로 여기며 오십니다. 진료실에서 그 말씀을 먼저 꺼내시는
분이 많습니다.

왜 며칠을 못 가나요?

몸 상태를 보지 않고 시작하면 몸이 먼저 지칩니다. 갑자기 덜 드시고
안 하던 운동을 몰아서 하면, 그 자체가 몸에게는 부담이 됩니다.

특히 잠이 모자라고 먹는 때가 흐트러진 채로 바로 시작하시면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힘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마음이 아무리 굳어도 이어 가기 어렵습니다.

그러다 「나는 역시 안 된다」로 넘어가고, 그것이 다음 번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무엇을 보나요?

지금 몸이 무엇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봅니다. 얼마나 주무시는지,
끼니를 언제 드시는지, 하루 중 언제 가장 지치시는지를 여쭙니다.

체성분도 확인합니다. 같은 체중이어도 근육이 적은 분과 그렇지 않은 분은 시작하는
자리가 다릅니다.

붓기와 소화도 봅니다. 아침에 얼굴이나 다리가 붓고 속이 늘 더부룩하면 몸이 무겁게
느껴지고, 그러면 자연히 덜 움직이게 됩니다.

어떻게 진료하나요?

덜 먹는 것부터 시작하지 않습니다. 먼저 잠과 끼니의 때를 되돌리고,
지친 몸을 받쳐 주는 쪽으로 시작합니다.

식사량은 한 번에 절반으로 줄이지 않습니다. 세 끼를 일정하게 나누어 드시면서
양을 조금씩 조절해 가시도록 합니다.

물을 충분히 드시는 것도 함께 정합니다. 몸이 지방을 쓰는 동안 물이 하는 몫이
있습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먼저 달라지는 것은 몸이 덜 무겁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면 움직이는
양이 저절로 늘고, 그다음부터가 이어 가기 쉬워집니다.

이 순서를 미리 말씀드립니다. 처음 몇 주 동안 체중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서
안 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몸을 정돈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풀리지는 않습니다. 이어 가시는 것은
결국 생활 안에서 하시는 일입니다.

짧은 기간에 얼마를 빼 드린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시작하면 지금까지와
같은 자리로 돌아오기 쉽습니다.

같은 고민이신 분께

  1. 며칠 만에 그만두게 되는 것은 의지보다 몸 상태의 문제일 때가 많습니다.
  2. 잠과 끼니의 때가 흐트러진 채 시작하면 몸이 먼저 지칩니다.
  3. 식사량을 한 번에 절반으로 줄이지 않습니다.
  4. 처음 몇 주 체중이 크게 안 움직여도 안 되는 것이 아닙니다.
  5. 짧은 기간에 얼마를 빼 드린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원인이 여럿이라 같은 진료에도 경과가 분마다 다릅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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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현

박나현 진료원장

체형과 자세에서 시작되는 문제를 주로 봅니다. 아이의 성장과 다이어트, 교통사고 후유증처럼 몸 전체의 균형을 함께 살펴야 하는 진료를 담당합니다. 피로에 관한 메타분석 연구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아무리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를 호소하시는 분들을 진료할 때 그 연구 경험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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