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은 정상인데 피곤하시다면
목차
검사는 정상인데 왜 이렇게 피곤하신지
30초 핵심요약
- 검사가 정상인데 피곤한 것이 오히려 흔합니다. 피곤해서 병원에 가신 분 100명 중 큰 병이 나오는 것은 4~5명입니다.
- 그러니 「내가 엄살인가」 하는 생각부터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4명 중 1명이 피로를 느끼고, 13명 중 1명은 반년을 넘깁니다.
- 검사가 정상이라면 볼 것은 넷입니다. 언제 피곤하신지 · 어떻게 주무시는지 · 요즘 마음이 어떠신지 · 하루가 들쭉날쭉하지 않은지.
- 피로와 함께 가장 흔히 확인되는 것은 큰 병이 아니라 우울입니다. 100명 중 약 18명으로 몸의 병보다 네 배 많습니다.
- 다만 체중이 이유 없이 빠지거나 열이 나거나 밤에 아파서 깨신다면, 이 목록이 아니라 진료가 먼저입니다.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 "검사는 다 정상이라는데 왜 이렇게 피곤할까요."
- "주말에 몰아서 자도 월요일이 똑같아요."
- "커피가 없으면 오후가 안 굴러갑니다."
- "검사도 정상이라는데, 제가 엄살인가 싶어요."
건강검진 결과지에 「정상」이 줄줄이 찍혀 있습니다. 다행이다 싶은데, 이상합니다.
먼저 그 생각부터 내려놓으십시오
숫자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 나라의 조사를 모아 분석해 보니 4명 중 1명이 피로를 느끼고, 13명 중 1명은 그 피로가 반년을 넘깁니다.
그리고 피곤해서 병원을 찾으신 분들을 검사해 보면, 큰 병이 확인되는 경우는 100명 중 4~5명입니다.
검사에서 병이 안 나오는 피로가 훨씬 많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피로가 가짜라는 뜻이 아니라, 원인이 검사 항목 바깥에 있다는 뜻입니다.
이 연구는 저희 병원 박나현 원장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해 국제 학술지에 실린 것입니다.
검사가 정상이라면, 이 네 가지를 보십시오
하나, 하루 중 언제 힘드신가
하루 중 언제 가장 힘드신지 일주일만 적어 보십시오.
- 아침이 최악이고 오후에 풀리는지
- 오후에 무너지는지
- 밥 먹고 나면 유독 무거운지
- 움직인 다음 날 몰려오는지
피곤한 건 다 같아 보여도, 힘든 때가 다르면 이유가 다릅니다. 아침이 힘드시면 잠과 마음을, 밥 먹고 힘드시면 소화를 봅니다.
둘, 어떻게 주무시는가
「몇 시간 잤나」가 아니라 「어떤 잠이었나」입니다.
- 밤에 깨시는지 (기억 안 나는 짧은 깸도 포함)
- 코를 고시는지
- 아침에 개운한 날이 일주일에 며칠인지
어른 3명 중 1명 이상이 주 3회 넘게 밤에 깬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토막 난 잠은 오래 누워 있어도 개운하지 않습니다.
코를 심하게 고시거나 「숨을 안 쉬는 것 같다」는 가족의 말이 있으셨다면, 그때는 수면 검사가 되는 곳의 확인이 먼저입니다.
셋, 요즘의 마음
조심스럽지만 숫자가 분명해서 말씀드립니다.
피로와 같이 오는 것 중 가장 흔한 것은 큰 병이 아니라 우울이었습니다. 100명 중 약 18명으로, 몸의 병보다 네 배 넘게 많습니다.
- 피곤하면서 좋아하던 것들이 시들해지셨는지
- 아침이 유독 무거우신지
- 몇 주째 가라앉아 계신지
해당되신다면 피로만 붙들지 말고 마음 상태를 함께 봐야 합니다. 필요하면 그쪽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일 수 있습니다.
넷, 하루가 들쭉날쭉하지 않은가
- 식사 시간이 매일 다른지
- 끼니를 거르시는지
- 소화가 늘 더부룩한지
- 주중과 주말의 자는 시간이 크게 다른지
검사 수치가 정상이어도, 먹고 자는 때가 매일 다르면 몸이 스스로 고칠 틈을 못 냅니다. 검사에 안 잡히는 이 대목에서 답이 나오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네 가지에 앞서는 예외
이런 것이 있으시면 이 목록이 아니라 진료가 먼저입니다.
- 체중이 이유 없이 빠지는 것
- 열이 나는 것
- 밤에 아파서 깨는 것
- 검은 변이나 피 섞인 변
- 만져지는 멍울
또 마지막 피검사가 1~2년 넘게 지나셨다면, 빈혈·갑상선 같은 기본 항목부터 다시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저희 진료는 이 순서를 그대로 따릅니다
먼저, 검사로 확인할 것부터 확인합니다. 피검사로 빈혈과 갑상선을, 몸 구성 검사로 근육과 지방이 어떤지를, 뇌파 검사로 머리가 얼마나 긴장해 있는지를 봅니다. 위험한 신호가 있으면 큰 검사가 되는 곳부터 안내해 드립니다.
다음, 검사에 안 나오는 것을 봅니다. 배를 눌러 보고, 맥을 짚고, 혀를 봅니다. 검사가 정상인 피로일수록 실마리가 여기서 나옵니다. 위의 네 가지를 적어 오시면 훨씬 빨라집니다.
그리고, 무너진 것부터 되돌립니다. 잠이 무너져 있으면 잠부터, 소화가 무너져 있으면 소화부터 잡습니다. 침·약침과 검사를 보고 지은 한약을 씁니다. 치료 전에 잰 것을 다시 재서 견줍니다.
우울이 가운데 있다고 판단되면 정신건강의학과 평가를 함께 권해 드립니다.
저희가 목표로 하는 것
몰아 자지 않아도 되는 주말. 커피를 안 마셔도 굴러가는 오후.
그리고 「내가 엄살인가」라는 생각을 더는 하지 않게 되는 것.
저희가 바라는 회복에는 그것도 들어 있습니다.
얼마나 빨리 좋아지는지는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사람마다 다릅니다. 다만 시작은 오늘 하실 수 있습니다. 일주일만 언제 힘드신지 적어 보는 것.
검사지는 정상인데 몸은 아니라서 답답하셨다면, 그 사이를 채우는 네 가지부터 확인해 보십시오.
네이버로 예약하기 · 전화 053-716-1175
피로가 얼마나 흔한지와 무엇을 가려야 하는지는 원장 칼럼 쉬어도 안 풀리는 피로, 병일까요에 원문과 함께 정리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