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엘보와 테니스엘보는 어떻게 다른가요?
골프엘보와 테니스엘보는 어떻게 다른가요?
아픈 자리가 다릅니다. 팔꿈치 바깥쪽이 아프면 테니스엘보, 안쪽이
아프면 골프엘보라고 부릅니다. 운동을 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똑같이 생깁니다.
이름 때문에 오해가 생깁니다. 골프나 테니스를 안 하시는데 왜 이 병이냐고 하십니다.
이름은 그 운동에서 흔해서 붙은 것이고, 실제로는 손목을 반복해서 쓰는 일이면 무엇이든
원인이 됩니다.
어떤 동작에서 아픈가요?
테니스엘보는 손목을 위로 젖히거나 물건을 쥘 때, 골프엘보는 손목을
아래로 굽히거나 무언가를 당길 때 아픕니다.
바깥쪽이 아픈 분들은 주전자를 들거나 문고리를 돌릴 때, 걸레를 짤 때 아프다고
하십니다. 안쪽이 아픈 분들은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릴 때나 삽질처럼 당기는 동작에서
아프다고 하십니다.
왜 잘 낫지 않나요?
힘줄이 뼈에 붙는 자리라 피가 덜 드나들고, 손목은 하루 종일 쓰는
곳이라 쉬게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족저근막염과 같은 성질입니다. 힘줄이 뼈에 붙는 자리는 낫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일하면서 손목을 안 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쓰지 말라고 하는 대신 쓰는 방식을
바꾸는 쪽을 봅니다.
팔꿈치만 보면 되나요?
목과 어깨도 함께 봅니다. 어깨가 제 역할을 못 하면 팔꿈치와 손목이
그만큼을 대신하게 되고, 그 부담이 힘줄이 붙는 자리에 쌓입니다.
거북목이나 굽은 등이 있으면 어깨가 앞으로 말립니다. 그 상태에서 팔을 쓰면 어깨가
낼 수 있는 힘이 줄어들고 팔꿈치가 더 일하게 됩니다. 한쪽만 반복해서 아픈 분들에게서
자주 보는 흐름입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목·어깨와 팔꿈치 통증이 이어져 있다는 것은 진료실에서 본 흐름이고,
비교 집단을 두고 확인한 것이 아닙니다.
덧붙입니다. 팔꿈치 통증에는 다른 원인도 있습니다. 신경이 눌린 경우, 관절 자체의
문제, 드물게 감염이나 관절염입니다. 팔이 저리거나 손가락에 힘이 빠지면 신경 쪽을 따로
확인해야 하고, 붓고 열이 나면 다른 검사가 먼저입니다.
환자분께 드리는 요약
- 팔꿈치 바깥쪽이 아프면 테니스엘보, 안쪽이면 골프엘보입니다.
- 운동을 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똑같이 생깁니다.
- 힘줄이 뼈에 붙는 자리라 낫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 어깨가 제 역할을 못 하면 팔꿈치가 대신 일합니다.
- 손가락에 힘이 빠지거나 붓고 열이 나면 다른 검사가 먼저입니다.
쓰는 일의 종류와 지나온 기간에 따라 회복 속도가 사람마다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