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칼럼 목디스크 · 거북목
칼럼 2026년 8월 8일

목과 어깨만 아픈 줄 알았는데 머리까지 아플 때

김지훈
의료 감수 김지훈 대표원장

아래는 여러 분의 진료를 하나로 합쳐 다시 구성한 것입니다. 특정한 한
분의 이야기가 아니고,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은 모두 덜어 냈습니다.

⚠️ 먼저 확인하셔야 할 것이 있나요?

겪어 본 적 없이 갑자기 심한 두통, 열이 나며 목이 뻣뻣한 증상,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있으면 응급실이나 신경과가
먼저입니다.

그쪽 확인을 마치셨는데도 원인을 못 찾으신 채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저희가 보는
자리는 그다음입니다.

어떤 상태로 오시나요?

오후가 되면 목덜미가 뻣뻣해지면서 머리가 무겁고, 눈이 빠질 것
같아 화면을 오래 보기 어렵다고 하십니다.

처음에는 피로 때문이겠거니 하고 버티셨다고 하십니다. 영양제도 드시고 주말에
쉬어 보셨지만 그대로였다고 하십니다.

술을 조금만 드셔도 머리가 깨질 듯하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는 말씀이
함께 나옵니다.

왜 목에서 머리로 이어지나요?

목의 곡선이 사라지면 머리 무게를 뼈가 아니라 근육이 떠안습니다.
그 근육이 하루 종일 쉬지 못하면 뒤통수 아래 작은 근육까지 굳고, 그것이 머리
통증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두통을 긴장성 두통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머리만 다뤄서는 되풀이됩니다. 무게를 떠안고 있는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무엇을 보나요?

옆에서 목이 어떤 곡선을 이루고 있는지 봅니다. 그리고 머리를
받치는 목뼈 첫째·둘째 마디가 한쪽으로 틀어져 있는지를 봅니다.

등도 함께 봅니다. 등이 굽어 있으면 목만 다뤄도 다시 앞으로 끌려 나갑니다.

어떻게 진료하나요?

머리를 받치는 위쪽 목뼈부터 다룹니다. 여기가 자리를 찾으면 목이
가벼워졌다고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돌처럼 굳은 목덜미와 어깨에는 약침을 놓습니다. 통증을 눌러 두는 것이 아니라
풀릴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쪽입니다.

그리고 하루 중 자세를 함께 정합니다. 화면 높이와 쉬는 간격 — 이것이 빠지면
진료실에서 한 것이 오래 못 갑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두통에는 다른 원인이 훨씬 많습니다. 저희가 보는 것은 목과 어깨의
긴장이 관여하는 한 갈래입니다.

두통의 모양이 달라지거나 잦아지면 다시 검사를 받으시도록 안내드립니다.

같은 증상이신 분께

  1. 갑자기 심한 두통이나 팔다리 힘 빠짐은 응급실·신경과가 먼저입니다.
  2. 목의 곡선이 사라지면 머리 무게를 근육이 떠안습니다.
  3. 머리만 다뤄서는 되풀이됩니다.
  4. 머리를 받치는 위쪽 목뼈부터 봅니다.
  5. 화면 높이와 쉬는 간격이 빠지면 오래 못 갑니다.

원인이 여럿이라 같은 진료에도 경과가 분마다 다릅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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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김지훈 대표원장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계속 불편하신 분들을 봅니다. 배를 눌러 보는 복진과 혀를 살피는 설진, 맥을 짚는 맥진으로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 확인한 것을 숫자로 남겨 다음 진료 때 비교합니다. 통증은 아픈 자리만 보지 않습니다. 발이 땅을 딛는 방식과 턱의 균형, 걸음걸이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치료 방향을 설명드릴 때는 어느 학술지의 어떤 연구인지 함께 말씀드립니다. 확인하실 수 있어야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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