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에서 소리가 난다고 다 치료하는 건 아닙니다
목차
지켜볼 것과 다뤄야 할 것을 먼저 가릅니다
30초 핵심요약
- 턱관절 문제는 어른 세 명 중 한 명이 겪습니다. 드문 병이 아닙니다.
- 소리만 나고 아프지 않고 입도 잘 벌어지면 대개 지켜보는 쪽이 맞습니다.
- 오셔야 할 신호는 따로 있습니다. 아프거나, 입이 덜 벌어지거나, 턱이 걸리는 것입니다.
- 연구 48개를 모아 보니 습관과 스트레스를 함께 다룬 쪽이 가장 많이 좋아졌습니다. 턱만 봐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 저희는 입이 벌어지는 정도를 밀리미터로 재두고 시작합니다. 나아지는지를 느낌이 아니라 숫자로 확인해 드립니다.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 "하품할 때 턱이 걸려서 무서워요."
- "밥 먹다가 딱 소리가 나서 남들이 들을까 봐 신경 쓰여요."
- "아침에 턱이 뻐근한데, 제가 이를 가나 싶어요."
- "두통약을 먹는데 그때뿐이에요."
- "한쪽으로만 씹게 돼요. 반대쪽은 아파서요."
특히 40대 전후 여성분들 중에 입이 30mm대밖에 안 벌어지면서 아침 두통이 같이 오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턱 때문에 오신 게 아니라 두통 때문에 오셨다가, 재보니 턱이 원인이었던 경우입니다.
저희에게 오시면 이렇게 됩니다
첫날 세 가지를 아시고 돌아가십니다. 지금 입이 몇 mm 벌어지는지, 왜 그런지, 그리고 치료할 것인지 지켜볼 것인지입니다.
아픈 자리가 씹는 근육인지 관절인지 가리고, 입이 벌어지는 정도를 밀리미터로 잽니다. 손가락 몇 개가 들어가는지 같은 느낌이 아니라 숫자로 재둡니다. 보통 최대로 벌렸을 때 40mm 이상을 정상 범위로 봅니다. 여기에 목·어깨가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 이를 갈거나 악무는지, 잠은 어떤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소리만 있는 분께는 치료를 권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럴 때 오세요」를 말씀드리고 보내드립니다. 필요 없는 치료를 시작하지 않는 것도 진료입니다.
다뤄야 할 상태면, 되돌릴 수 있는 것부터 합니다. 침과 약침으로 굳은 근육과 통증을 다루고, 추나로 목뼈와 턱관절의 균형을 함께 잡습니다. 필요한 분께는 턱관절 장치를 맞춰 드립니다. 끼워 드리고 끝이 아니라, 정해진 때에 다시 보아 조정합니다. 여기에 이갈이·자세·스트레스 습관을 같이 잡아드립니다. 김지훈 대표원장은 턱관절균형의학회 전문과정을 마치고 턱과 몸 전체의 균형을 함께 보는 진료를 해왔습니다.
실제로 25mm까지밖에 안 벌어지시던 분이 40mm로 돌아가신 경우가 있습니다. 25mm면 밥 한 술 뜨는 것도 조심스러운 정도입니다.
저희가 목표로 잡는 지점이 이것입니다. 입이 다시 40mm 이상 벌어지는 것, 아침에 턱이 뻐근하지 않은 채로 일어나시는 것, 양쪽으로 고르게 씹으시는 것. 다만 얼마나, 얼마 만에 달라지는지는 분마다 다릅니다.
몇 주 뒤, 같은 방법으로 다시 재서 보여드립니다. 처음 잰 숫자와 나란히 놓고 봅니다. 숫자가 안 움직이면 같은 치료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방향을 바꿉니다. 턱이 걸린 것이 안 풀리거나 구조적인 문제가 의심되면 정밀 검사를 먼저 권해 드립니다.
소리만 나는 것은 아주 흔합니다
턱관절 문제는 어른 세 명 중 한 명이 겪습니다. 진단 기준을 똑같이 맞춘 연구 21편을 모아 본 결과 어른에서 약 31%였고, 그중 가장 많은 유형이 「소리가 나는」 유형이었습니다.
턱관절 안에는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물렁뼈 판이 있습니다. 이것이 살짝 제자리를 벗어나 있다가 입을 벌릴 때 도로 들어가면서 「딱」 소리가 납니다. 이 상태인 분이 아주 많고, 그중 상당수는 평생 아무 문제 없이 지냅니다.
이럴 때는 오셔야 합니다
- 아프기 시작할 때 — 씹을 때, 입을 벌릴 때, 귀 앞쪽이 아플 때
- 입이 예전만큼 안 벌어질 때 — 큰 하품이 부담스럽거나 사과를 베어 물기 어려울 때
- 턱이 걸릴 때 — 어느 순간 입이 딱 걸려 안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건 빨리 보셔야 합니다
- 아침에 턱이 뻐근하고 피곤할 때 — 밤사이 이를 갈고 계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미루는 동안 나빠지는 쪽으로 갑니다. 아파서 그쪽으로 안 씹고, 한쪽으로만 씹으니 근육이 더 치우치고, 그래서 더 아파지는 되돌이입니다. 이 안에 들어가면 원래 무엇이 문제였는지 가려내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저희가 턱만 보지 않는 이유
세계적으로 합의된 순서는 되돌릴 수 있는 치료를 먼저 하는 것입니다. 교육과 습관 교정, 침과 수기 치료, 필요하면 장치. 치아를 깎아 물리는 것을 바꾸거나 수술부터 하는 것은 되돌릴 수 없어서, 처음부터 그쪽으로 가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저희가 가장 눈여겨보는 결과가 있습니다. 장치 치료를 다룬 연구 48개를 모아 비교했더니, 가장 많이 좋아진 것은 「상담을 함께 한 쪽」이었습니다. 이 악물기와 이갈이 습관, 스트레스, 자세를 함께 다룬 경우입니다. 장치 하나만 끼운 것보다 나았습니다. 저희가 장치를 쓸 때 습관 교정을 반드시 함께 하는 이유입니다.
턱은 목, 어깨, 자세, 잠, 스트레스와 묶여 있습니다. 그 묶음을 그대로 두고 턱만 다루면 다루는 동안만 편합니다.
침 치료는 통증이 줄고 입이 더 벌어졌다는 보고가 여럿 있습니다. 다만 진짜 침과 가짜 침을 비교한 시험만 모아 보면 차이가 일관되게 크지는 않아, 좋아진 몫 중 침 자체의 몫이 얼마인지는 아직 갈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재서 확인합니다. 근거가 확실치 않은 자리일수록 숫자로 봐야 합니다.
이렇게 달라집니다
하품을 마음 놓고 하시는 것. 밥을 한쪽으로만 씹지 않으셔도 되는 것. 아침에 턱이 뻐근하지 않은 채로 일어나시는 것.
저희가 목표로 두는 것은 소리를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불편 없이 쓰시는 것입니다. 25mm까지밖에 안 벌어지시던 분이 40mm로 돌아가신 것도, 결국 밥을 편히 드시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턱관절의 경과는 유형(근육인지 관절인지), 이갈이 습관, 스트레스, 함께 있는 목·어깨 문제에 따라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런 분은 한 번 재보러 오십시오
- 입이 예전만큼 안 벌어지시는 분
- 아침마다 턱이 뻐근하거나 두통으로 시작하시는 분
- 한쪽으로만 씹고 계신 분
- 턱이 걸린 적이 있으신 분
재보는 데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그날 몇 mm인지 아시고, 치료할 상태인지 지켜볼 상태인지 듣고 가시면 됩니다. 소리만 나는 분께는 치료를 권하지 않으니 부담 없이 오셔도 됩니다.
이 글이 참고한 자료
| 자료 | 무엇을 본 연구인가 | 결과 |
|---|---|---|
| Valesan 외, 2021 | 진단 기준을 맞춘 연구 21편을 모아 분석 | 어른 약 31%, 아이·청소년 약 11%. 가장 흔한 유형은 소리가 나는 유형 |
| List 외, 2017 | 턱관절장애의 개념과 관리 정리 | 되돌릴 수 있는 보존적 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 원칙 |
| Al-Moraissi 외, 2020 | 장치 치료 임상시험 48편을 모아 비교 | 상담을 함께 한 쪽이 가장 많이 좋아짐. 근거의 질은 중간에서 매우 낮음까지 섞임 |
| La Touche 외, 2010 | 침 임상시험 8편 (잘 설계된 4편) | 통증 감소, 씹는 기능과 입 벌어짐 개선 |
| Jung 외, 2011 | 가짜 침과 비교한 시험 7편만 모아 분석 | 가짜 침 대비 근거는 아직 제한적 |
참고문헌
Valesan LF, Da-Cas CD, Réus JC, Denardin ACS, Garanhani RR, Bonotto D, Januzzi E, de Souza BDM. Prevalence of temporomandibular joint disorde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Clinical Oral Investigations. 2021;25(2):441-453. doi:10.1007/s00784-020-03710-w
List T, Jensen RH. Temporomandibular disorders: old ideas and new concepts. Cephalalgia. 2017;37(7):692-704. doi:10.1177/0333102416686302
Al-Moraissi EA, Farea R, Qasem KA, Al-Wadeai MS, Al-Sabahi ME, Al-Iryani GM. Effectiveness of occlusal splint therapy in the management of temporomandibular disorders: network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International Journal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 2020;49(8):1042-1056. doi:10.1016/j.ijom.2020.01.004. PMID: 31982236
La Touche R, Goddard G, De-la-Hoz JL, Wang K, Paris-Alemany A, Angulo-Díaz-Parreño S, Mesa J, Hernández M. Acupuncture in the treatment of pain in temporomandibular disorde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Clinical Journal of Pain. 2010;26(6):541-550. doi:10.1097/AJP.0b013e3181e2697e
Jung A, Shin BC, Lee MS, Sim H, Ernst E. Acupuncture for treating temporomandibular joint disorde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sham-controlled trials. Journal of Dentistry. 2011;39(5):341-350. doi:10.1016/j.jdent.2011.02.006
턱에서 소리가 나신다면, 한 번 재보러 오십시오. 치료가 필요한 소리인지부터 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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