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칼럼 족저근막염 · 평발
칼럼 2026년 8월 8일

발 아치가 높은 것도 문제가 되나요?

김지훈
의료 감수 김지훈 대표원장

발 아치가 높은 것도 문제가 되나요?

될 수 있습니다. 아치가 무너진 평발만 이야기가 되지만, 반대로 너무
높은 발도 충격을 흘려보내지 못해 탈이 납니다.

아치가 지나치게 높은 발을 「요족」이라고 부릅니다.

아치는 다리처럼 생긴 구조라 밟을 때마다 살짝 내려앉으며 충격을 흡수합니다. 너무
높으면 그 내려앉는 여유가 없어, 충격이 그대로 위로 올라갑니다.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나요?

발 바깥쪽에 굳은살이 잘 생기고, 발목을 자주 삐고, 오래 걸으면
발등과 종아리 바깥이 아픕니다.

발이 땅에 닿는 면적이 좁아 같은 무게가 좁은 자리에 몰립니다. 그래서 특정 자리만
아프고 굳은살이 두꺼워집니다.

발목이 바깥으로 잘 꺾이는 모양이라 자꾸 삐십니다. 「원래 발목이 약해서」라고
넘기고 계셨다면 발 모양을 한 번 보실 만합니다.

집에서 어떻게 확인하나요?

발을 물에 적셔 마른 바닥에 딛고 발자국을 보십시오. 앞꿈치와
뒤꿈치만 찍히고 가운데가 거의 이어지지 않으면 아치가 높은 쪽입니다.

신던 신발 바닥도 단서가 됩니다. 바깥쪽만 유독 닳아 있으면 그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서 있을 때는 괜찮은데 걸을 때 무너지는 발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가만히
서 계실 때와 걸으실 때의 발바닥 압력을 둘 다 봅니다. 서서 본 것만으로는 놓칩니다.

⚠️ 다른 진료가 먼저인 경우가 있나요?

있습니다. 한쪽 발만 점점 아치가 높아지거나, 발가락이 갈고리처럼
굽어 가거나, 발목 힘이 함께 빠진다면 신경과 진료가 먼저입니다.

드물지만 신경 쪽 질환이 발 모양을 그렇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깔창으로
다룰 일이 아니라 원인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양쪽이 비슷하게 높았고 변화가 없다면 대개는 그런 경우가 아닙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좁은 자리에 몰린 무게를 넓게 펴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발바닥
모양에 맞춘 깔창을 쓰고, 굳은 종아리와 발바닥을 풀어 줍니다.

평발과 반대로 다룹니다. 평발은 무너진 아치를 받쳐 세우고, 요족은 닿지 않는
가운데를 채워 넓게 딛게 합니다. 같은 깔창이 아닙니다.

종아리 뒤쪽이 짧으면 아치가 더 높아 보입니다. 그쪽을 늘리는 것도 함께
드립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발 모양 자체를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무게가 실리는 자리를
바꾸어 덜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

덧붙입니다. 깔창을 쓰면 반드시 통증이 없어진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맞추어
신어 보시고 달라지는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환자분께 드리는 요약

  1. 아치가 너무 높은 발도 충격을 흘려보내지 못해 탈이 납니다.
  2. 발 바깥쪽 굳은살, 잦은 발목 삠, 신발 바깥쪽만 닳는 것이 단서입니다.
  3. 젖은 발자국으로 가운데가 이어지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4. 한쪽만 점점 심해지거나 발가락이 굽어 가면 신경과 진료가 먼저입니다.
  5. 평발과는 반대로 다룹니다 — 같은 깔창이 아닙니다.

발 모양과 원인에 따라 결과가 분마다 다릅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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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김지훈 대표원장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계속 불편하신 분들을 봅니다. 배를 눌러 보는 복진과 혀를 살피는 설진, 맥을 짚는 맥진으로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 확인한 것을 숫자로 남겨 다음 진료 때 비교합니다. 통증은 아픈 자리만 보지 않습니다. 발이 땅을 딛는 방식과 턱의 균형, 걸음걸이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치료 방향을 설명드릴 때는 어느 학술지의 어떤 연구인지 함께 말씀드립니다. 확인하실 수 있어야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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