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칼럼 목디스크 · 거북목
칼럼 2026년 8월 7일

손이 저린 것이 손목 때문일 수도, 목 때문일 수도 있나요?

김지훈
의료 감수 김지훈 대표원장

손이 저린 것이 손목 때문일 수도, 목 때문일 수도 있나요?

둘 다 가능합니다. 손목에서 신경이 눌리면 손목터널증후군이고, 목에서
눌리면 목디스크입니다. 저린 자리와 저린 때가 서로 다릅니다.

손이 저리다고 오시면 대부분 손목을 먼저 떠올리십니다. 그런데 목에서 시작된 저림을
손목으로만 다루면 아무리 해도 그대로입니다. 어디서 눌렸는지를 먼저 가려야 합니다.

저린 자리로 어떻게 가르나요?

손목터널증후군은 엄지·검지·중지 쪽이 저리고 새끼손가락은 멀쩡한 편입니다.
목에서 온 저림은 손가락만이 아니라 팔을 따라 줄기처럼 내려옵니다.

손목 쪽은 밤에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다가 손이 저려 깨서 털면 좀 나아진다고
하십니다. 손목을 굽힌 자세로 오래 자기 때문입니다.

목 쪽은 고개를 돌리거나 젖힐 때 저림이 달라집니다. 특정 방향으로 목을 움직였을 때
팔이 더 저려지면 목을 의심합니다.

구분 저린 자리 심해지는 때 함께 오는 것
손목에서 눌림 엄지·검지·중지 쪽
새끼손가락은 덜함 밤 · 자다가 깰 정도
손목을 굽히고 있을 때 손을 털면 나아짐
엄지 밑 살이 빠짐
목에서 눌림 팔을 따라 줄기처럼
어깨·팔뚝까지 고개를 돌리거나 젖힐 때
오래 앉아 있을 때 목·어깨 뻐근함
팔에 힘이 빠지기도 함

둘이 같이 있을 수도 있나요?

있습니다. 목에서 이미 눌린 신경은 손목에서 조금만 더 눌려도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한쪽만 다루면 절반만 좋아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손목만 다뤘는데 절반쯤만 나아졌다고 하시는 분들이 이 경우입니다. 진료실에서 목과
손목을 함께 확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저린 자리와 때만으로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확실히 가리려면 신경이
실제로 어디서 눌렸는지 보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을 덧붙입니다. 손에 힘이 빠져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엄지 아래 도톰한
살이 눈에 띄게 빠졌거나, 양손이 함께 저리면 서둘러 확인해야 합니다. 신경이 오래 눌리면
되돌리기 어려워지는 시점이 있습니다.

당뇨가 있으시면 저림의 원인이 신경 눌림이 아니라 당뇨 자체일 수 있습니다. 그쪽
확인이 먼저입니다.

환자분께 드리는 요약

  1. 손 저림은 손목에서 올 수도, 목에서 올 수도 있습니다.
  2. 손목 쪽은 밤에 심하고 손을 털면 나아집니다.
  3. 목 쪽은 팔을 따라 줄기처럼 내려오고 고개 방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4. 둘이 함께 있으면 한쪽만 다뤄서는 절반만 좋아집니다.
  5. 손에 힘이 빠지거나 엄지 밑 살이 빠졌다면 서둘러 확인하십시오.

눌린 자리와 기간에 따라 회복의 정도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당당한의원 대구수성점에서 1:1 맞춤 상담을 받아보세요.

김지훈

김지훈 대표원장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계속 불편하신 분들을 봅니다. 배를 눌러 보는 복진과 혀를 살피는 설진, 맥을 짚는 맥진으로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 확인한 것을 숫자로 남겨 다음 진료 때 비교합니다. 통증은 아픈 자리만 보지 않습니다. 발이 땅을 딛는 방식과 턱의 균형, 걸음걸이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치료 방향을 설명드릴 때는 어느 학술지의 어떤 연구인지 함께 말씀드립니다. 확인하실 수 있어야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의료진 소개 더보기 →
/* v1.35.6 cache-bust 177527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