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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6년 8월 7일

턱에서 딱 소리가 나면 치료해야 하나요?

김지훈
의료 감수 김지훈 대표원장

턱에서 딱 소리가 나면 치료해야 하나요?

소리만 나고 아프지 않으며 입이 잘 벌어지면 지켜봐도 됩니다. 소리에
통증이 따라오거나 입 벌어지는 폭이 줄었다면 확인해 보는 편이 낫습니다.

턱에서 소리가 나는 분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소리 자체를 없애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기준은 소리가 아니라 아픈지, 그리고 쓰는 데 지장이 있는지입니다.

왜 소리가 나나요?

턱관절 안에는 뼈와 뼈 사이에 끼어 있는 물렁뼈 판이 있습니다. 그 판이
제자리에서 밀려나 있다가 입을 벌릴 때 제자리로 돌아가면서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소리는 대개 입을 벌리는 도중에 한 번, 다무는 도중에 한 번 납니다. 판이
밀려나 있는 정도와 근육의 긴장에 따라 소리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어느 정도면 확인해 봐야 하나요?

입이 세로로 손가락 세 개가 들어가지 않을 만큼 덜 벌어지거나, 벌릴 때
통증이 있거나, 입을 벌리는 길이 한쪽으로 휘면 확인해 보십시오.

소리가 나던 사람이 어느 날부터 소리가 안 나는데 입이 덜 벌어진다면, 그것은 좋아진
것이 아닙니다. 밀려난 판이 아예 걸려 버린 상태일 수 있어 오히려 주의가 필요합니다.

턱만 보면 되나요?

목도 함께 봅니다. 턱관절은 머리뼈에 매달려 있고, 머리는 목 위에
얹혀 있습니다. 목의 각도가 바뀌면 턱이 닫히는 자리도 함께 바뀝니다.

고개가 앞으로 나와 있으면 아래턱이 뒤로 밀립니다. 그 상태로 하루 종일 물고 씹으면
턱관절 안쪽에 실리는 힘이 달라집니다. 턱이 아파 오셨는데 목을 함께 보는 이유입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소리가 나는 정도와 실제 상태가 늘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소리가 큰데
멀쩡한 분이 있고, 소리가 없는데 아픈 분이 있습니다.

덧붙입니다. 입이 갑자기 안 벌어지거나 다물어지지 않으면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턱이 붓고 열이 나거나, 이가 맞물리는 자리가 갑자기 달라졌다면 치과 진료가 먼저입니다.

환자분께 드리는 요약

  1. 소리만 나고 아프지 않으면 지켜봐도 됩니다.
  2. 손가락 세 개가 안 들어갈 만큼 덜 벌어지면 확인해 보십시오.
  3. 소리가 사라졌는데 덜 벌어진다면 좋아진 것이 아닙니다.
  4. 고개가 앞으로 나와 있으면 턱에 실리는 힘이 달라집니다.
  5. 갑자기 입이 안 벌어지거나 이 맞물림이 달라지면 바로 진료받으십시오.

판이 밀려난 정도와 지나온 기간에 따라 경과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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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김지훈 대표원장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계속 불편하신 분들을 봅니다. 배를 눌러 보는 복진과 혀를 살피는 설진, 맥을 짚는 맥진으로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 확인한 것을 숫자로 남겨 다음 진료 때 비교합니다. 통증은 아픈 자리만 보지 않습니다. 발이 땅을 딛는 방식과 턱의 균형, 걸음걸이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치료 방향을 설명드릴 때는 어느 학술지의 어떤 연구인지 함께 말씀드립니다. 확인하실 수 있어야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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