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에서 딱 소리가 나면 치료해야 하나요?
턱에서 딱 소리가 나면 치료해야 하나요?
소리만 나고 아프지 않으며 입이 잘 벌어지면 지켜봐도 됩니다. 소리에
통증이 따라오거나 입 벌어지는 폭이 줄었다면 확인해 보는 편이 낫습니다.
턱에서 소리가 나는 분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소리 자체를 없애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기준은 소리가 아니라 아픈지, 그리고 쓰는 데 지장이 있는지입니다.
왜 소리가 나나요?
턱관절 안에는 뼈와 뼈 사이에 끼어 있는 물렁뼈 판이 있습니다. 그 판이
제자리에서 밀려나 있다가 입을 벌릴 때 제자리로 돌아가면서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소리는 대개 입을 벌리는 도중에 한 번, 다무는 도중에 한 번 납니다. 판이
밀려나 있는 정도와 근육의 긴장에 따라 소리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어느 정도면 확인해 봐야 하나요?
입이 세로로 손가락 세 개가 들어가지 않을 만큼 덜 벌어지거나, 벌릴 때
통증이 있거나, 입을 벌리는 길이 한쪽으로 휘면 확인해 보십시오.
소리가 나던 사람이 어느 날부터 소리가 안 나는데 입이 덜 벌어진다면, 그것은 좋아진
것이 아닙니다. 밀려난 판이 아예 걸려 버린 상태일 수 있어 오히려 주의가 필요합니다.
턱만 보면 되나요?
목도 함께 봅니다. 턱관절은 머리뼈에 매달려 있고, 머리는 목 위에
얹혀 있습니다. 목의 각도가 바뀌면 턱이 닫히는 자리도 함께 바뀝니다.
고개가 앞으로 나와 있으면 아래턱이 뒤로 밀립니다. 그 상태로 하루 종일 물고 씹으면
턱관절 안쪽에 실리는 힘이 달라집니다. 턱이 아파 오셨는데 목을 함께 보는 이유입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소리가 나는 정도와 실제 상태가 늘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소리가 큰데
멀쩡한 분이 있고, 소리가 없는데 아픈 분이 있습니다.
덧붙입니다. 입이 갑자기 안 벌어지거나 다물어지지 않으면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턱이 붓고 열이 나거나, 이가 맞물리는 자리가 갑자기 달라졌다면 치과 진료가 먼저입니다.
환자분께 드리는 요약
- 소리만 나고 아프지 않으면 지켜봐도 됩니다.
- 손가락 세 개가 안 들어갈 만큼 덜 벌어지면 확인해 보십시오.
- 소리가 사라졌는데 덜 벌어진다면 좋아진 것이 아닙니다.
- 고개가 앞으로 나와 있으면 턱에 실리는 힘이 달라집니다.
- 갑자기 입이 안 벌어지거나 이 맞물림이 달라지면 바로 진료받으십시오.
판이 밀려난 정도와 지나온 기간에 따라 경과가 사람마다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