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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6년 8월 8일

턱이 아픈데 잠과 속까지 불편할 때

김지훈
의료 감수 김지훈 대표원장

아래는 여러 분의 진료를 하나로 합쳐 다시 구성한 것입니다. 특정한 한
분의 이야기가 아니고,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은 모두 덜어 냈습니다.

어떤 상태로 오시나요?

턱이 아파서 오셨는데 여쭈어보면 잠도 얕고 속도 더부룩하다고
하십니다. 세 가지를 따로 앓고 계시다고 생각하십니다.

실제로 각각 다른 곳에서 따로 진료를 받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한자리에
놓고 보면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떻게 이어지나요?

몸이 밤에도 켜져 있으면 자는 동안 이를 물고, 잠은 얕아지고,
속은 소화에 쓸 힘을 못 받습니다. 셋이 한 뿌리에서 나옵니다.

순서를 가리기 어렵습니다. 턱이 아파 못 주무시는 분과, 못 주무셔서 밤새 물고
계신 분이 섞여 있고 대개는 둘 다입니다.

그래서 어느 것이 먼저냐를 따지기보다 세 가지를 함께 봅니다.

무엇을 보나요?

아침에 턱이 가장 뻐근한지, 옆 사람이 밤에 소리가 난다고 한 적이
있는지를 여쭙니다. 그리고 배를 눌러 봅니다.

아침에 제일 아프다면 자는 동안 힘을 쓰고 계셨다는 뜻입니다. 낮에 점점 심해지는
것과는 다릅니다.

배가 굳어 있고 가스가 차 있으면 그쪽도 함께 다룹니다. 자세한 것은 진료 노트
103에 적었습니다.

어떻게 진료하나요?

턱과 목을 다루면서 잠 쪽도 함께 방향을 잡습니다. 속이 불편하시면
속부터 편하게 해 드립니다.

턱만 다루면 낮에는 좋아졌다가 자고 나면 되돌아옵니다. 밤에 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자는 동안의 힘은 의지로 막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몸이 밤에 내려앉을 수 있게
하는 쪽을 함께 봅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세 가지가 늘 한 뿌리인 것은 아닙니다. 각각 따로 다뤄야 하는
분도 계십니다.

덧붙입니다. 코를 심하게 고시거나 자다가 숨이 멎는다는 말을 들으신 적이 있으면
그쪽 검사가 먼저입니다. 자는 동안 이를 가는 것과 함께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같은 증상이신 분께

  1. 턱·잠·속을 따로 앓고 계시다고 생각하시지만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아침에 턱이 가장 뻐근하면 자는 동안 힘을 쓰고 계셨다는 뜻입니다.
  3. 턱만 다루면 자고 나서 되돌아옵니다.
  4. 자는 동안의 힘은 의지로 막을 수 없습니다.
  5. 코를 심하게 고신다면 수면무호흡 검사가 먼저입니다.

원인이 여럿이라 같은 진료에도 경과가 분마다 다릅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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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김지훈 대표원장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계속 불편하신 분들을 봅니다. 배를 눌러 보는 복진과 혀를 살피는 설진, 맥을 짚는 맥진으로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 확인한 것을 숫자로 남겨 다음 진료 때 비교합니다. 통증은 아픈 자리만 보지 않습니다. 발이 땅을 딛는 방식과 턱의 균형, 걸음걸이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치료 방향을 설명드릴 때는 어느 학술지의 어떤 연구인지 함께 말씀드립니다. 확인하실 수 있어야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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