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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6년 8월 7일

X다리는 오다리와 무엇이 다른가요?

박나현
의료 감수 박나현 진료원장

X다리는 오다리와 무엇이 다른가요?

무릎은 붙는데 발목 사이가 벌어지는 모양입니다. 오다리와 반대이고,
찾아오시는 이유도 반대입니다 — 대개 보기 싫어서가 아니라 아파서 오십니다.

오다리로 오시는 분들은 「사람들이 다리 모양 이야기를 해서」라고 먼저 말씀하십니다.
X다리는 다릅니다. 「무릎 안쪽이 아프다」, 「자꾸 발을 삐고 넘어진다」로 오셔서 살펴보다가
다리 모양을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의학에서는 X다리를 「외반슬」, 오다리를 「내반슬」이라고 부릅니다.

집에서 어떻게 구분하나요?

거울 앞에 차렷 자세로 서 보십시오. 무릎은 닿는데 두 발목 사이가
주먹 하나 이상 벌어진다면 X다리 쪽입니다.

오다리는 반대입니다. 발목은 붙는데 두 무릎 사이가 벌어집니다. 이 두 가지는 서로
반대 방향이라 치료에서 다루는 자리도 반대입니다.

아이라면 그냥 두어도 되나요?

나이에 따라 다릅니다. 자라는 과정에 X다리 시기가 원래 있기 때문에,
그 시기의 X다리는 대개 지켜봅니다.

대부분의 아이가 이 과정을 지나갑니다. 태어날 때는 다리가 살짝 오다리 모양이고,
두 살 무렵 곧게 펴졌다가, 서너 살에는 반대로 X다리 모양이 됩니다. 그리고 예닐곱 살쯤
다시 곧게 펴집니다.

그래서 일곱 살이 지나서도 X다리가 뚜렷하게 남아 있으면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절로 펴지는 시기를 지났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왜 안 펴지는가 하면, 서너 살에 X다리가 만들어질 때 무릎 안쪽과 바깥쪽이 받는 힘이
다르면 성장판이 받는 자극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 차이가 남으면 펴져야 할 시기에
펴지지 못합니다.

왜 아픈가요?

무릎 안쪽을 붙잡아 주는 인대에 부담이 몰리고, 발 아치가 함께
내려앉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릎과 발 양쪽에서 증상이 나옵니다.

무릎에는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옆으로 잡아 주는 인대가 있습니다. X다리에서는 안쪽
인대가 계속 늘어나는 방향으로 부담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안쪽만 아프다가 나중에는
무릎 전체가 아프다고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도 함께 갑니다. 발목이 안쪽으로 기울면서 아치가 내려앉아 평발처럼 됩니다. 그
상태에서는 조금만 걸어도 발이 피로하고, 자기 다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발목을 자주
삐게 됩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무릎이 아니라 골반과 발을 다룹니다. X다리에서는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 있는 경우가 많고, 발 아치가 내려앉아 있습니다.

골반이 앞으로 기울면 배 근육과 허벅지 뒤쪽 근육은 약해지고, 허리 근육과 허벅지
앞쪽 근육은 짧아집니다. 이 상태를 그대로 두고 무릎만 다루면 얼마 못 갑니다.

그래서 짧아진 곳은 풀고 약해진 곳은 쓰게 만드는 운동을 추나와 함께 드립니다.
아치가 내려앉아 있으면 깔창으로 세워 주고, 걷는 것도 함께 봅니다.

다만 모든 분이 이 모양은 아닙니다. X다리인데 골반이 뒤로 기운 분도 계시고, 평발이
아니라 반대로 아치가 너무 높은 분도 계십니다. 흔한 모양에서 벗어나 있으면 손대는
자리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먼저 확인합니다.

언제 다른 진료를 먼저 받아야 하나요?

한쪽만 유독 심하거나, 자라면서 점점 나빠지거나, 키가 또래보다 많이
작으면서 다리가 휜 경우에는 정형외과 진료가 먼저입니다.

뼈 자체의 문제나 성장판 손상, 다른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 확인은 저희가
하는 일이 아닙니다. 오다리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습니다 — 뼈 자체가 휘어 있는 경우는
교정으로 되는 범위가 아닙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다리 모양이 얼마나 반듯해지는지를 저희가 숫자로 갖고 있지
않습니다. 저희가 목표로 하는 것은 모양보다 부담이 몰리는 자리를 덜어 내는 것입니다.

덧붙입니다. 다리 모양을 몇 도까지 펴 드린다는 약속은 드리지 않습니다. 뼈가 휜
정도, 나이, 지내신 기간에 따라 되는 범위가 크게 다릅니다.

환자분께 드리는 요약

  1. X다리는 무릎이 붙고 발목이 벌어지는 모양으로, 오다리와 반대입니다.
  2. 대개 다리 모양이 아니라 무릎 통증이나 잦은 발목 삠으로 발견됩니다.
  3. 서너 살의 X다리는 자라는 과정이라 대개 지켜봅니다.
  4. 일곱 살이 지나서도 뚜렷하면 한 번 확인해 보십시오.
  5. 치료는 무릎이 아니라 골반과 발에서 시작합니다.

휜 정도와 나이에 따라 되는 범위가 분마다 다릅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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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현

박나현 진료원장

체형과 자세에서 시작되는 문제를 주로 봅니다. 아이의 성장과 다이어트, 교통사고 후유증처럼 몸 전체의 균형을 함께 살펴야 하는 진료를 담당합니다. 피로에 관한 메타분석 연구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아무리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를 호소하시는 분들을 진료할 때 그 연구 경험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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