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는 정상입니다」에서 끝나면 안 됩니다
피곤하다는 말을 꺼내기가 망설여지셨다면
30초 핵심요약
- 「검사는 정상입니다」는 「이상 없습니다」가 아닙니다. 「큰 병일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라는 뜻입니다.
- 거기서 진료가 끝나면 안 됩니다.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 저희가 피로를 숫자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박나현 원장이 그 숫자를 직접 세어 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 세계 62만 명의 자료를 모아 분석한 결과, 4명 중 1명이 피로를 느끼고 13명 중 1명은 반년을 넘겼습니다.
- 숫자를 아는 만큼 부풀리지 않습니다. 어디까지 확인됐고 어디부터는 모르는지 나누어 말씀드립니다.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 "검사는 정상이라는데 피곤하다고 하면 엄살 같아서요."
- "어디 가서 말을 못 하겠어요."
- "큰 병이면 어쩌나 싶고, 아니면 아닌 대로 답답합니다."
피곤해서 오시는 분들은 두 가지를 한꺼번에 걱정하십니다.
큰 병이면 어쩌나. 그리고 검사가 정상이면 엄살 취급받으면 어쩌나.
「검사는 정상입니다」가 뜻하는 것
그 말은 「이상 없습니다」가 아닙니다.
「큰 병일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라는 뜻입니다.
거기서 진료가 끝나면 안 됩니다.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잠, 마음, 소화, 하루가 규칙적인지. 검사에 안 나오는 이것들을 차례대로 보면, 대부분의 피로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가 있다는 것은, 손을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희가 숫자로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
피로는 흔한 말이지만, 정작 얼마나 흔한지 제대로 센 자료는 드물었습니다.
저희 병원 박나현 원장이 그 숫자를 세어 본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여러 나라에서 나온 연구를 모아 62만 명분의 자료를 한데 놓고 분석한 논문이 2023년 국제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박나현 원장이 공동 제1저자입니다.
그 결과가 이렇습니다.
- 4명 중 1명이 피로를 느낍니다
- 13명 중 1명은 그 피로가 반년을 넘깁니다
같은 해에 암 환자의 피로를 무거운 정도로 나누어 분석한 논문을, 이듬해에는 어떤 병에서 피로가 더 흔한지 비교한 논문을 냈습니다. 뒤엣것은 제1저자입니다.
피로를 주제로 국제 학술지에 낸 논문이 세 편입니다.
그래서 진료가 어떻게 다른가
첫째, 숫자를 먼저 드립니다.
피로로 오신 분 100명 중 큰 병이 확인되는 것은 4~5명입니다. 나머지는 검사에 안 잡히는 이유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 숫자를 들으시면 「내가 이상한 게 아니구나」 하십니다. 그 다음부터 이야기가 됩니다.
둘째, 부풀리지 않습니다.
논문을 직접 써 보면 연구 하나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어디까지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디까지가 연구로 확인된 것이고, 어디부터가 아직 모르는 것인지를 나누어 말씀드립니다.
「근거 없이 치료하지 않습니다」는 저희에게 말뿐인 약속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입니다.
이럴 때는 오십시오
- 피곤한 것이 몇 달째 이어질 때
- 검사는 정상인데 몸이 그렇지 않을 때
- 어디 가서 말을 꺼내기가 망설여질 때
다만 체중이 이유 없이 빠지거나, 열이 나거나, 밤에 아파서 깨신다면 이 글이 아니라 진료가 먼저입니다.
얼마나 빨리 좋아지는지는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사람마다 다릅니다. 다만 시작하는 방법은 같습니다. 무엇이 원인인지부터 찾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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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논문의 원문과 더 자세한 내용은 박나현 원장이 쓴 칼럼 쉬어도 안 풀리는 피로, 병일까요에 정리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