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칼럼 불면증 · 수면장애
칼럼 2026년 8월 8일

땀이 많으면서 잠이 얕은 분께

김지훈
의료 감수 김지훈 대표원장

아래는 여러 분의 진료를 하나로 합쳐 다시 구성한 것입니다. 특정한 한
분의 이야기가 아니고,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은 모두 덜어 냈습니다.

어떤 상태로 오시나요?

손발이나 온몸에 땀이 많고, 자고 일어나면 옷이 젖어 있다고
하십니다. 눕고 나서 잠들기까지 한 시간 넘게 걸린다는 말씀이 함께 나옵니다.

땀 때문에 오셨는데 여쭈어보면 잠이 문제인 경우가 있고, 그 반대도 있습니다.
둘이 서로를 키우는 모양이 자주 보입니다.

⚠️ 다른 확인이 먼저인 경우가 있나요?

있습니다. 밤에 흠뻑 젖을 정도의 땀이 새로 생겼고 체중이 줄거나
열이 오르내린다면 그쪽 검사가 먼저입니다.

갑상선 기능, 혈당, 그리고 드시는 약도 확인해 보십시오. 땀에 영향을 주는 약이
적지 않습니다.

정신과 약을 드시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 그 약을 저희 때문에 끊지 마십시오.
드시는 대로 말씀해 주시면 그 위에서 방향을 잡습니다.

무엇을 보나요?

몸이 계속 켜져 있는 상태인지를 봅니다. 겉으로는 땀이 많은데
몸속은 오히려 마른 모양인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엔진이 안 꺼지는 자동차에 비유해 말씀드립니다. 쉬어야 할 시간에도 몸이 계속
돌아가니 열이 나고, 그 열을 내보내려 땀이 납니다. 그런데 그렇게 빠져나가니
안쪽은 더 마릅니다.

이갈이나 턱 통증이 함께 있는 분이 많습니다. 자는 동안에도 힘을 쓰고 있다는
뜻이라 함께 봅니다.

어떻게 진료하나요?

부족해진 쪽을 채우면서 위로 뜬 열을 내립니다. 땀을 억지로
막는 방향으로 가지 않습니다.

땀을 막는 데만 초점을 두면 열이 안에 갇혀 오히려 더 답답해하십니다. 그래서
몸이 꺼질 수 있게 하는 쪽을 먼저 봅니다.

이갈이가 있으시면 턱 쪽도 함께 다룹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자고 일어났을 때 젖는 정도가 먼저 줄고,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그 뒤에 짧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발의 땀은 가장 늦게까지 남는 편입니다. 이 부분은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땀이 많은 것 자체는 타고난 부분이 큽니다. 없애 드리는 것을
목표로 두지 않습니다.

덧붙입니다. 일상이 어려울 정도라면 다른 치료 방법이 있는 영역이라, 그쪽
진료를 함께 알아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같은 증상이신 분께

  1. 땀과 얕은 잠은 서로를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밤에 흠뻑 젖는 땀이 새로 생겼고 체중이 줄면 검사가 먼저입니다.
  3. 드시는 약을 저희 때문에 끊지 마시고 그대로 말씀해 주십시오.
  4. 땀을 억지로 막는 방향으로 가지 않습니다.
  5. 손발의 땀은 가장 늦게까지 남는 편입니다.

원인이 여럿이라 같은 진료에도 경과가 분마다 다릅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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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김지훈 대표원장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계속 불편하신 분들을 봅니다. 배를 눌러 보는 복진과 혀를 살피는 설진, 맥을 짚는 맥진으로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 확인한 것을 숫자로 남겨 다음 진료 때 비교합니다. 통증은 아픈 자리만 보지 않습니다. 발이 땅을 딛는 방식과 턱의 균형, 걸음걸이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치료 방향을 설명드릴 때는 어느 학술지의 어떤 연구인지 함께 말씀드립니다. 확인하실 수 있어야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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