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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6년 8월 8일

보약을 드시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이 있나요?

김지훈
의료 감수 김지훈 대표원장

보약을 드시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이 있나요?

있습니다. 지금 드시는 약, 앓고 계신 병, 지난번에 한약을 드시고
불편했던 일 — 이 세 가지는 반드시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한약은 몸에 순한 것이라 아무나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듣는 약은 안 맞을 수도 있는 약입니다.

드시는 약을 왜 알아야 하나요?

함께 드시면 서로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피를
묽게 하는 약, 혈압약, 당뇨약, 갑상선약을 드시고 계시면 꼭 말씀해 주십시오.

드시는 약을 끊고 오시라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그 약은 그대로 드시고, 저희가 그
위에 무엇을 얹을지를 정하려는 것입니다.

약봉투나 처방전을 그대로 가져오시면 가장 정확합니다. 이름을 기억하기 어려우시면
사진만 찍어 오셔도 됩니다.

어떤 분이 특히 조심해야 하나요?

간이나 콩팥이 안 좋으신 분, 임신 중이거나 계획 중이신 분, 수유
중이신 분, 곧 수술을 앞두신 분입니다.

간이나 콩팥은 약을 처리하는 곳입니다. 그쪽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같은 약도 다르게
작용합니다. 수술을 앞두셨다면 출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미리 중단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심장 쪽 병이 있으시면 기운을 올리는 계통의 약재에서 혈압이 오르는
경우가 있어 따로 봅니다.

어떤 불편이 생길 수 있나요?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무른 변, 두드러기나 가려움, 잠이 안 오거나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며칠 안에 가라앉거나 약을 조정하면 좋아집니다. 다만 두드러기나 숨이
가쁜 것은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어 즉시 중단하고 알려 주셔야 합니다.

눈이나 피부가 노래지거나, 소변 색이 진해지거나, 오른쪽 윗배가 아프면 바로 중단하고
병원 진료를 받으십시오. 드문 일이지만 간에 영향이 갔을 때의 신호입니다.

「명현반응」이라는 말은 어떻게 봐야 하나요?

좋아지는 과정에서 잠깐 나타나는 반응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다만
이 말로 모든 불편을 넘기면 안 됩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불편이 며칠 안에 가라앉지 않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그것은
좋아지는 과정이 아닙니다. 참으시라고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연락 주시면 약을
바꾸거나 멈춥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드물게 나타나는 반응까지 미리 다 알아내지는 못합니다. 처음
드시는 약일수록 초기에 몸을 살펴 주셔야 합니다.

덧붙입니다. 인터넷이나 지인을 통해 얻으신 한약은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어
저희가 판단해 드릴 수 없습니다. 드시고 계신 것이 있으면 그것도 말씀해 주십시오.

환자분께 드리는 요약

  1. 드시는 약·앓고 계신 병·지난 한약에서의 불편, 세 가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2. 약봉투나 처방전을 그대로 가져오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3. 간·콩팥, 임신·수유 중, 수술 예정이면 따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4. 두드러기·숨가쁨, 눈이나 피부가 노래지면 즉시 중단하고 알려 주십시오.
  5. 불편이 이어지거나 심해지면 「명현반응」으로 넘기지 않습니다.

몸 상태와 드시는 약에 따라 주의할 점이 분마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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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김지훈 대표원장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계속 불편하신 분들을 봅니다. 배를 눌러 보는 복진과 혀를 살피는 설진, 맥을 짚는 맥진으로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 확인한 것을 숫자로 남겨 다음 진료 때 비교합니다. 통증은 아픈 자리만 보지 않습니다. 발이 땅을 딛는 방식과 턱의 균형, 걸음걸이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치료 방향을 설명드릴 때는 어느 학술지의 어떤 연구인지 함께 말씀드립니다. 확인하실 수 있어야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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