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화끈거리고 잠을 설치는데 나이 탓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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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화끈거리고 잠을 설치는데 나이 탓인가요?
폐경 앞뒤로 흔히 겪는 변화입니다. 나이 탓이라고 참고 지내실 일은
아니고, 다뤄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갑자기 얼굴과 목이 확 달아오르고 땀이 나다가 곧 식으면서 오한이 오는 일이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됩니다. 밤에 그러면 잠이 끊깁니다.
의학에서는 이것을 「혈관운동증상」이라고 부릅니다. 몸의 온도를
조절하는 기준이 흔들려서 생기는 것으로 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나요?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체온을 조절하는 기준이 예민해지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더워도 몸이 「너무 덥다」고 판단해 열을 내보내려 합니다.
그래서 실제 방 온도가 높지 않아도 갑자기 더워집니다. 본인이 예민해서도, 참을성이
없어서도 아닙니다.
⚠️ 산부인과 진료가 먼저인 경우가 있나요?
있습니다. 폐경 뒤에 다시 출혈이 있거나, 생리가 지나치게 많거나
불규칙하거나, 마흔 이전에 생리가 멎었다면 그쪽 진료가 먼저입니다.
호르몬 치료를 받고 계시거나 권유받으셨다면 그것도 산부인과에서 정하실 일입니다.
저희가 그 판단에 끼어들지 않습니다. 드시는 약을 저희 때문에 끊지 마십시오.
뼈가 약해지는 것과 혈관 건강도 이 시기에 함께 챙기셔야 할 부분입니다. 그
검사와 관리도 저희 자리가 아닙니다.
그러면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열이 오르는 횟수와 그로 인해 끊기는 잠, 그리고 함께 오는 어깨
결림과 가슴 두근거림을 다룹니다. 침과 한약을 씁니다.
이 시기의 불편은 하나로 오지 않습니다. 열감, 잠, 기분, 관절 뻣뻣함이 함께
옵니다. 그래서 열만 떼어 놓고 보지 않습니다.
도움을 받으시는 분이 계시고,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십니다. 몇 차례 보아 달라지는
것이 없으면 그대로 붙잡지 않겠습니다.
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겹쳐 입어 쉽게 벗을 수 있게 하시고, 잠자리를 서늘하게 하시고,
술과 매운 음식·뜨거운 음료가 방아쇠가 되는지 살펴보십시오.
사람마다 방아쇠가 다릅니다. 며칠 적어 보시면 본인의 것이 보입니다. 그것만 피해도
횟수가 줄어드는 분이 계십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저희 치료로 열감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숫자로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 자체는 지나가는 과정입니다.
덧붙입니다. 호르몬 치료보다 낫다거나 그것을 대신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그 비교를 할 수 있는 자료를 저희가 갖고 있지 않습니다.
환자분께 드리는 요약
- 폐경 앞뒤의 흔한 변화이고, 참고 지내실 일은 아닙니다.
- 체온을 조절하는 기준이 예민해져 생깁니다 — 예민해서가 아닙니다.
- 폐경 뒤 출혈이나 마흔 이전 폐경은 산부인과 진료가 먼저입니다.
- 드시는 호르몬 약을 저희 때문에 끊지 마십시오.
- 본인의 방아쇠(술·매운 음식·뜨거운 음료)를 며칠 적어 보십시오.
겪으시는 정도와 시기에 따라 결과가 분마다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