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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6년 8월 7일

원인 모를 두통이 턱 때문일 수 있나요?

김지훈
의료 감수 김지훈 대표원장

원인 모를 두통이 턱 때문일 수 있나요?

있습니다. 턱을 움직이는 근육은 관자놀이와 뺨에 넓게 붙어 있어서, 그
근육이 굳으면 그 자리가 그대로 머리 통증으로 느껴집니다.

검사에서 아무것도 안 나왔다는 말씀을 들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럴 때 저희가 보는
자리 중 하나가 턱입니다. 뇌를 찍어도 근육이 굳은 것은 나오지 않습니다.

턱에서 온 두통은 어떤 모양인가요?

관자놀이 쪽이 뻐근하게 조이는 느낌이 흔합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이미
아프거나, 오후로 갈수록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아픈 분들은 자는 동안 이를 악물고 계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본인은 모르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침에 턱이 뻐근하거나 볼 안쪽에 이빨 자국이 있으면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오후로 갈수록 심해지는 분들은 낮에 무의식적으로 이를 물고 계신 경우입니다. 집중할
때나 긴장할 때 위아래 이가 닿아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십시오. 원래 이는 서로 닿아
있지 않은 것이 정상입니다.

무엇을 확인하나요?

관자놀이와 뺨의 근육을 손으로 눌러 봅니다. 눌렀을 때 평소 아프던
자리로 통증이 퍼지면 그 근육이 관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입 벌어지는 폭과 벌어지는 길이 한쪽으로 휘는지도 함께 봅니다. 목의 각도와 어깨
높이도 확인합니다. 턱만 굳어 있는 경우보다 목까지 함께 굳어 있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모든 두통이 턱 때문인가요?

아닙니다. 두통의 원인은 훨씬 다양하고, 턱은 그중 하나일 뿐입니다.
다른 원인을 먼저 배제한 뒤에 볼 자리입니다.

편두통은 성질이 다릅니다. 한쪽이 욱신거리고, 빛과 소리가 거슬리고, 속이 메스껍고,
움직이면 심해집니다. 이런 모양이면 턱보다 편두통 쪽을 먼저 봐야 합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턱을 다뤄서 두통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저희가 숫자로 갖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 적은 것은 진료실에서 본 흐름입니다.

반드시 말씀드립니다. 태어나서 겪어 본 적 없는 심한 두통이 갑자기
왔거나, 열이 나면서 목이 뻣뻣하거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하거나, 의식이
흐릿하면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두통의 모양이 최근에 바뀌었거나 점점 심해지고
있다면 영상 검사가 먼저입니다.

환자분께 드리는 요약

  1. 턱을 움직이는 근육은 관자놀이에 붙어 있습니다.
  2. 그 근육이 굳으면 그 자리가 머리 통증으로 느껴집니다.
  3. 아침에 아프면 자면서 이를 악물었을 수 있습니다.
  4. 이는 원래 서로 닿아 있지 않은 것이 정상입니다.
  5. 갑자기 심한 두통이 오거나 힘이 빠지면 즉시 응급실로 가십시오.

두통은 원인이 여럿이라 같은 치료에도 결과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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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김지훈 대표원장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계속 불편하신 분들을 봅니다. 배를 눌러 보는 복진과 혀를 살피는 설진, 맥을 짚는 맥진으로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 확인한 것을 숫자로 남겨 다음 진료 때 비교합니다. 통증은 아픈 자리만 보지 않습니다. 발이 땅을 딛는 방식과 턱의 균형, 걸음걸이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치료 방향을 설명드릴 때는 어느 학술지의 어떤 연구인지 함께 말씀드립니다. 확인하실 수 있어야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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