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발이면 반드시 교정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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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발이면 반드시 교정해야 하나요?
아니요. 평발이면서 아무 불편이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프지 않고
걷는 데 지장이 없다면 굳이 손대지 않습니다.
발 모양이 남과 다르다는 사실만으로 치료를 권하지 않습니다. 손을 대는 기준은 모양이
아니라 불편입니다. 이 선을 지키지 않으면 필요 없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언제 손을 대나요?
발이나 무릎, 허리에 반복되는 통증이 있을 때, 오래 걷기 어려울 때,
한쪽 신발만 유독 빨리 닳을 때입니다. 불편이 있을 때 봅니다.
아이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어릴 때는 아치가 아직 만들어지는 중이라 평발처럼
보이는 시기가 있습니다. 그 시기를 지났는데도 그대로이거나, 오래 걷기를 싫어하거나,
자주 넘어진다면 한 번 확인해 보는 편이 낫습니다.
아치가 너무 높은 것도 문제가 되나요?
됩니다. 아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체중이
발의 바깥쪽에만 실립니다.
평발만 문제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반대쪽도 있습니다. 아치가 높은 발은 땅에 닿는 면적이
작아 같은 자리에 힘이 몰립니다. 그 자리에 굳은살이 생기고 발목을 자주 접질리기도 합니다.
교정하면 아치가 생기나요?
뼈의 모양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바꾸는 것은 그 발로 걸을 때
체중이 지나가는 자리와, 발을 받쳐 주는 근육입니다.
이 구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평발이 없어진다」고 하지 않습니다. 아치가 낮아도
덜 아프게, 오래 걸어도 덜 지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모양보다 걸을
수 있는 거리가 기준입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평발이 통증의 원인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같은
모양의 발을 가진 두 사람이 한 명은 아프고 한 명은 멀쩡합니다.
덧붙입니다. 어른이 되어 갑자기 한쪽 아치가 내려앉았다면 힘줄이 상했을 가능성이
있어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아이가 발을 아파하거나 종아리 근육이 심하게 뻣뻣하다면
다른 질환일 수 있어 그 확인이 먼저입니다.
환자분께 드리는 요약
- 평발이라도 불편이 없으면 손대지 않습니다.
- 손대는 기준은 발 모양이 아니라 반복되는 불편입니다.
- 아치가 너무 높은 것도 같은 문제를 만듭니다.
- 교정해도 뼈 모양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걸을 수 있는 거리가 기준입니다.
- 어른이 되어 갑자기 한쪽만 내려앉았다면 따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같은 발 모양이라도 불편의 정도는 사람마다 크게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