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이 사라지면 다 나은 건가요?
통증이 사라지면 다 나은 건가요?
아픈 것이 멎은 것과 다 나은 것은 다릅니다. 아픔은 가장 먼저
사라지고, 약해진 근육과 인대는 그보다 늦게 돌아옵니다.
진료실에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통증이 없어졌을 때가 절반쯤 온 것입니다.」
여기서 그만두시면 얼마 뒤 같은 자리가 다시 아파서 오시는 일이 많습니다.
「절반쯤」이라는 것은 진료실에서 쓰는 표현이고 정확히 측정한 값은
아닙니다. 아직 남은 일이 있다는 뜻으로 들어 주십시오.
왜 통증이 먼저 없어지나요?
통증은 대부분 염증에서 옵니다. 염증이 가라앉으면 아픔은 빠르게
줄지만, 그동안 쓰지 못한 근육이 약해진 것은 그대로 남습니다.
아파서 움직이지 않으신 기간만큼 근육이 빠집니다. 특히 다치신 자리를 감싸고 있던
근육이 그렇습니다. 아픔이 멎었다고 예전처럼 쓰기 시작하면, 약해진 상태에서 부하를
받아 다시 탈이 납니다.
인대와 힘줄은 더 늦습니다. 근육보다 피가 덜 도는 조직이라 회복이 느립니다.
그러면 무엇을 더 하나요?
약해진 근육을 다시 쓰게 만드는 운동과, 늘어난 인대·힘줄을
단단하게 하는 치료입니다.
운동은 아프지 않게 되었을 때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움직이지 않고 버티는 것부터
하고, 견딜 수 있게 되면 움직이는 운동으로 넘어갑니다. 자세한 순서는 다음 편에
적었습니다.
인대와 힘줄 쪽은 약침을 씁니다. 필요하면 한약을 함께 드립니다.
얼마나 더 다녀야 하나요?
아픈 기간이 길었을수록 오래 걸립니다. 몇 년 된 것을 몇 주에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뒤쪽 단계는 매일 오셔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간격을 벌리면서 스스로 하시는
운동의 비중을 늘려 갑니다. 어느 시점부터는 저희보다 환자분이 하시는 몫이 큽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보강 치료를 마친 분과 통증만 잡고 그만두신 분을 나란히 비교한
자료를 저희가 갖고 있지 않습니다.
덧붙입니다. 여기 적은 것은 진료실에서 오래 보아 온 흐름입니다. 그래서 「끝까지
하시면 재발하지 않습니다」라고는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환자분께 드리는 요약
- 아픈 것이 멎은 것과 다 나은 것은 다릅니다.
- 통증은 먼저 사라지고, 약해진 근육과 인대는 늦게 돌아옵니다.
- 아프지 않게 되었을 때가 운동을 시작할 시점입니다.
- 아팠던 기간이 길수록 회복도 오래 걸립니다.
- 뒤로 갈수록 환자분이 하시는 몫이 커집니다.
다친 정도와 아프셨던 기간에 따라 결과가 분마다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