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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6년 8월 7일

수술을 받았는데 재활이 왜 따로 필요한가요?

김지훈
의료 감수 김지훈 대표원장

수술을 받았는데 재활이 왜 따로 필요한가요?

수술은 망가진 자리를 고치는 일이고, 재활은 그 자리를 다시 쓸 수 있게
만드는 일입니다. 고쳐 놓아도 쓰지 않으면 굳고, 굳으면 다시 아파집니다.

수술이 끝나면 다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수술 뒤 몇 주는 아파서
덜 움직이게 되고, 덜 움직이면 근육이 빠지고 관절이 굳습니다. 그 상태가 굳어지면
수술은 잘됐는데 생활은 불편한 결과가 됩니다.

가장 먼저 무엇이 줄어드나요?

힘보다 움직이는 범위가 먼저 줄어듭니다. 아픈 쪽을 안 쓰게 되면서
관절이 갈 수 있는 끝 범위부터 사라집니다.

수술 부위만이 아닙니다. 한쪽 다리를 아껴 걸으면 반대쪽에 더 실리고, 골반이 기울고,
허리가 그것을 메우려 합니다. 몇 주만 지나도 몸 전체의 쓰는 방식이 바뀌어 있습니다.

언제부터 시작하나요?

시작 시점은 수술한 곳에서 정합니다. 부위와 방법에 따라 움직여도 되는
시기가 다르고, 그 판단은 수술하신 의사의 몫입니다.

허락된 시기가 되면 저희가 보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굳어 있는 범위를 되찾는 일,
빠진 근육을 세우는 일, 그리고 아껴 쓰느라 바뀐 걸음과 자세를 되돌리는 일입니다.

발목이나 손목 같은 곳도 같나요?

같습니다. 오히려 작은 관절일수록 굳는 속도가 빠릅니다. 발목을 다쳐
몇 주 고정하면 그 뒤 발목이 위아래로 잘 안 꺾이는 일이 흔합니다.

발목이 덜 꺾이면 걸을 때 무릎과 골반이 그만큼을 대신합니다. 발목 하나가 온몸의
걸음을 바꾸는 셈입니다. 그래서 다친 자리만 보지 않습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재활을 언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나은지는 수술의 종류마다 다르고,
그 근거를 저희가 갖고 있지 않습니다.

덧붙입니다. 수술 부위가 붓거나 열이 나거나,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상처에서
진물이 나면 수술하신 곳이 먼저입니다. 재활을 이야기하기 전에 그 확인이 끝나야 합니다.

환자분께 드리는 요약

  1. 수술은 고치는 일, 재활은 다시 쓸 수 있게 하는 일입니다.
  2. 힘보다 움직이는 범위가 먼저 줄어듭니다.
  3. 아껴 쓰는 사이 몸 전체의 걸음과 자세가 바뀝니다.
  4. 시작 시점은 수술하신 곳에서 정합니다.
  5. 붓거나 열이 나거나 진물이 나면 수술하신 곳이 먼저입니다.

수술 부위와 지나온 기간에 따라 되찾는 속도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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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김지훈 대표원장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계속 불편하신 분들을 봅니다. 배를 눌러 보는 복진과 혀를 살피는 설진, 맥을 짚는 맥진으로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 확인한 것을 숫자로 남겨 다음 진료 때 비교합니다. 통증은 아픈 자리만 보지 않습니다. 발이 땅을 딛는 방식과 턱의 균형, 걸음걸이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치료 방향을 설명드릴 때는 어느 학술지의 어떤 연구인지 함께 말씀드립니다. 확인하실 수 있어야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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