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자꾸 되돌아오면 무엇을 봐야 하나요?
목차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자꾸 되돌아오면 무엇을 봐야 하나요?
아픈 자리가 아니라 그 자리에 힘을 몰아주는 곳을 봐야 합니다. 아픈
자리만 반복해서 다루면, 다루는 동안만 낫고 그만두면 돌아옵니다.
같은 자리가 반복해서 아픈 분들이 계십니다. 치료를 받으면 좋아지고 몇 주 지나면
다시 아파집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같은 치료를 더 받는 것이 아니라, 왜 그 자리에만
부담이 쌓이는지를 찾는 일입니다.
힘을 몰아주는 곳이란 무엇인가요?
움직여야 할 관절이 굳어 있고, 그만큼을 옆의 관절이 대신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대신하는 쪽이 아픕니다.
예를 들어 고관절이 잘 안 돌아가면 허리가 그만큼을 대신해 돌아갑니다. 그러면 허리가
아픕니다. 이때 아픈 허리만 풀면 그때뿐이고, 고관절이 그대로면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발목이 덜 꺾이면 무릎이, 등이 굳으면 목이 대신합니다. 아픈 자리 위아래를 함께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 밖에 확인할 것은 무엇인가요?
하루에 그 자세로 얼마나 오래 있는지, 그리고 잠과 스트레스입니다.
같은 몸이라도 회복할 시간이 없으면 쌓이는 쪽으로 기웁니다.
진료실에서 잡아 놓은 것은 길어야 몇십 분이고, 나머지 시간이 훨씬 깁니다. 하루 열
시간을 같은 자세로 계시면 그 열 시간이 이깁니다.
잠이 부족하면 통증을 느끼는 정도 자체가 달라집니다. 같은 상태인데 더 아프게
느껴지는 시기가 있습니다.
그러면 치료는 무의미한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픈 자리를 다루는 일은 지금의 통증을 낮추는 데
필요합니다. 다만 그것만으로는 되돌아오는 것을 막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두 가지를 함께 갑니다. 지금 아픈 것을 낮추는 일과, 그 자리에 부담을 몰아주는
구조를 바꾸는 일입니다. 뒤의 것은 시간이 걸리고 집에서 하실 몫이 큽니다.
이 판단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반복되는 통증의 원인을 이 구조로 전부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
적은 것은 진료실에서 자주 보는 흐름입니다.
중요한 것을 덧붙입니다. 쉬어도 나아지지 않거나, 밤에 가만히 있어도 아프거나,
체중이 줄거나, 열이 나면 근골격계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른
검사가 먼저입니다. 「구조를 바꾸면 된다」는 설명으로 시간을 끌 자리가 아닙니다.
환자분께 드리는 요약
- 같은 자리가 반복해 아프면 그 자리만 보지 않습니다.
- 굳은 관절이 있으면 옆의 관절이 대신 일하고, 대신하는 쪽이 아픕니다.
- 하루에 그 자세로 얼마나 있는지가 치료 시간보다 깁니다.
- 잠이 부족하면 같은 상태도 더 아프게 느껴집니다.
- 밤에도 아프거나 체중이 줄면 다른 검사가 먼저입니다.
되돌아오는 원인은 사람마다 달라, 찾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