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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2일

올라갈 땐 괜찮은데, 계단 내려올 때만 무릎이 아픈 이유

김지훈
의료 감수 김지훈 대표원장

힘은 올라갈 때 더 드는데, 왜 아픈 건 내려올 때일까요

30초 핵심요약

  1. 계단을 오를 때 허벅지는 엔진, 내려올 때는 브레이크입니다. 버티면서 몸을 받아 내리는 브레이크 일이 근육에게 더 어렵고, 이때 무릎이 받는 압박도 평지보다 훨씬 커집니다.
  2. 그래서 내려올 때만 아프다는 것은 브레이크를 밟는 힘이 달린다는 신호로 읽습니다.
  3. 아픈 자리가 갈림길입니다. 무릎 앞 뚜껑뼈 주변이면 뚜껑뼈 쪽 압박을, 무릎 안쪽이면 다리 정렬과 체중을 먼저 봅니다.
  4. 오늘 계단에서는 난간을 잡고, 한 칸에 두 발을 모으며 내려오십시오. 짐은 배낭으로 몸 가운데에 붙이는 것이 낫습니다.
  5. 근본 방향은 허벅지 근력, 즉 브레이크 패드를 다시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 "올라갈 때는 숨만 차고 무릎은 괜찮은데, 내려올 때 한 칸마다 시큰해요."
  • "엄살인가 싶어서 그냥 참고 다녔어요."
  • "운동이 부족해서 그런가 했습니다."
  •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날 때도 무릎 앞이 뻐근해요."

힘은 올라갈 때 더 드는 것 같은데 아픈 건 내려올 때입니다.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그냥 지나치시는 분이 많습니다.

내리막에서만 아픈 데에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가 치료 방향을 알려 줍니다.

올라갈 때는 엔진, 내려올 때는 브레이크

계단을 오를 때 허벅지 근육은 엔진처럼 힘을 내며 몸을 밀어 올립니다.

내려올 때는 하는 일이 다릅니다. 아래로 떨어지려는 체중을 버티면서 천천히 받아 내립니다. 근육이 늘어나면서 버티는 이 동작이 근육에게는 더 어려운 일입니다. 이때 무릎 관절과 무릎 앞 뚜껑뼈(슬개골)가 받는 압박은 평지를 걸을 때보다 훨씬 커집니다.

그래서 내리막 통증은 이렇게 읽습니다. 브레이크 패드가 닳았거나, 브레이크를 밟는 힘이 달린다. 허벅지가 충격을 받아 주지 못하면 그 충격이 그대로 관절로 들어갑니다.

올라갈 때 멀쩡한 이유도 같습니다. 엔진 일은 아직 되는데 브레이크 일이 부치는 상태입니다.

어디가 아픈지에 따라 갈립니다

무릎 앞, 뚜껑뼈 주변이 아프다면. 계단을 내려올 때와 함께 오래 앉았다 일어날 때도 뻐근하다면, 뚜껑뼈와 허벅지뼈 사이 압박이 커진 유형을 먼저 생각합니다. 젊은 분이나 운동량을 갑자기 늘린 분에게도 흔합니다.

무릎 안쪽이 시큰하다면. 중년 이후 안쪽이 주로 아프다면 관절 안쪽으로 부하가 쏠리는 구조를 봅니다. 다리가 안쪽으로 휜 정렬, 즉 오다리가 안쪽 부하를 키우는 대표 요인이고 체중이 거기에 곱해집니다. 이 관계는 오다리 근거 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구분은 가늠이지 진단이 아닙니다. 아픈 자리와 양상이 겹치는 경우도 있어서, 실제 확인은 진찰과 필요하면 영상으로 합니다.

계단 이야기보다 먼저 볼 신호

다음 중 하나라도 있으면 유형을 따지기 전에 무릎 상태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 무릎이 붓고 만지면 뜨겁다
  • 밤에 누워 쉬어도 아프다
  • 걷다가 무릎이 걸리듯 잠기거나 힘없이 꺾인다
  • 넘어지거나 부딪친 뒤부터 아프다

이럴 때 「나이 들면 다 그렇지」라고 넘기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이런 신호가 보이면 같은 건물 2층 영상의학과와 협진해 관절 상태부터 봅니다.

오늘 계단에서 쓰실 요령

난간을 잡으십시오.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브레이크를 나눠 밟는 일입니다.

한 칸에 두 발을 모으며 내려오십시오. 속도를 줄이는 만큼 무릎이 받아 내야 할 충격이 줄어듭니다.

짐은 배낭으로 메십시오. 양손에 나눠 드는 것보다 몸 가운데에 붙이는 쪽이 무릎에 덜 실립니다.

평소 걷기와 계단을 어떻게 다니면 좋은지는 무릎 걷기 편에 「이렇게 하세요」 목록으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근본 방향은 브레이크 패드를 다시 만드는 것

무릎 관절염에서 주요 진료지침이 첫 번째로 꼽는 치료는 운동이고, 그 중심에 허벅지를 포함한 다리 근력이 있습니다. 근거는 무릎 관절염 근거 편에 있습니다.

내리막 통증은 이 처방이 정확히 겨누는 자리입니다. 버티는 힘이 돌아오면 같은 계단에서도 관절이 받는 충격이 줄어듭니다.

시작은 의자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앉기부터입니다. 방법과 횟수는 무릎 상태에 맞춰 진료 때 정해 드립니다.

진료는 이 순서로 갑니다

첫째, 가립니다. 아픈 자리와 양상, 위의 확인 신호를 보고, 필요하면 2층 영상의학과와 함께 봅니다.

둘째, 부하를 잽니다. 엑스바디 체형검사로 다리 정렬을, 체성분검사로 체중과 근육량을 봅니다.

셋째, 브레이크를 기릅니다. 침·약침으로 통증을 조절해 운동을 시작할 수 있게 하고, 허벅지를 기르는 운동을 「이렇게 하세요」로 정해 드린 뒤 재진 때 확인합니다.

경과는 통증 점수와 함께 계단을 몇 칸이나 편하게 내려오는지로 봅니다.

이렇게 달라집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지 않고 계단 쪽으로 몸이 먼저 도는 날. 내려올 때 난간을 잡되, 시큰해서가 아니라 습관으로 잡는 날.

저희가 목표로 하는 것은 그 계단입니다.

나아지는 속도는 통증 유형과 다리 정렬, 체중, 근력에 따라 사람마다 다릅니다.

오늘의 결론

내려올 때만 아픈 무릎은 엄살이 아니라 브레이크가 달린다는 신호입니다.

오늘 계단을 내려오며 두 가지만 적어 두십시오. 아픈 곳이 무릎 앞인지 안쪽인지, 그리고 오래 앉았다 일어날 때도 뻐근한지. 이 두 줄을 가지고 오시면 진료 첫 단계가 훨씬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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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김지훈 대표원장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계속 불편하신 분들을 봅니다. 배를 눌러 보는 복진과 혀를 살피는 설진, 맥을 짚는 맥진으로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 확인한 것을 숫자로 남겨 다음 진료 때 비교합니다. 통증은 아픈 자리만 보지 않습니다. 발이 땅을 딛는 방식과 턱의 균형, 걸음걸이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치료 방향을 설명드릴 때는 어느 학술지의 어떤 연구인지 함께 말씀드립니다. 확인하실 수 있어야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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