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전문 의료진이 전하는 올바른 건강 정보와 치료 이야기
잠이 안 온다고 오셨는데 배를 눌러 보는 이유
잠을 못 주무시는 분의 상당수가 속도 함께 불편하시기 때문입니다. 위장이 밤에도 일하고 있으면 잠이 얕아집니다. 진료실에서 배를 눌러 보겠다고 하면 의아해하십니다. 그래서 먼저 이유를 말씀드립니다. 명치가 단단한지, 옆구리 아래가 답답하고 아픈지, 배에 가스가 차 탱탱한지, 아랫배가 찬지를 손으로 확인합니다. 오래 긴장하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다는 분께는 무엇을 보나요?
누워 있는 시간은 충분한데 아침에 몸이 무겁다고 하십니다. 밤새 생생한 꿈을 꾸었다는 말씀이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불면증」이라는 말을 잘 안 쓰십니다. 잠은 잔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이유로 오셨다가 여쭈어보고 알게 됩니다. 꿈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깊은 잠으로 충분히 내려가지 못하
「새벽 세 시에 깬다」는 말씀을 들으면 무엇부터 보나요?
잠드는 것은 되는데 새벽 두세 시쯤 어김없이 깨고, 그 뒤로 다시 잠들기까지 오래 걸린다고 하십니다. 시각이 거의 일정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개 잠 이야기만 하러 오시지 않습니다. 목과 어깨가 늘 뭉쳐 있고, 속이 더부룩하고, 낮에 피곤하다는 말씀이 함께 나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허리나 목 때문에 오셨다가 여쭈어보고 잠
얼굴이 화끈거리고 잠을 설치는데 나이 탓인가요?
폐경 앞뒤로 흔히 겪는 변화입니다. 나이 탓이라고 참고 지내실 일은 아니고, 다뤄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갑자기 얼굴과 목이 확 달아오르고 땀이 나다가 곧 식으면서 오한이 오는 일이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됩니다. 밤에 그러면 잠이 끊깁니다.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체온을 조절하는 기준이 예민해지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눈 밑이 떨리는 것은 왜 그런가요?
대부분은 피로와 수면 부족, 카페인 때문에 생기는 일시적인 떨림입니다. 며칠에서 몇 주 사이에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에서 마그네슘 부족이라는 말을 보고 걱정하며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는 잠이 모자라거나 커피를 많이 드셨거나 눈을 오래 썼을 때가 훨씬 흔합니다. 떨림이 눈 아래에 머물지 않고 입가
수면제를 줄여 나갈 수 있나요?
줄여 나가는 것을 목표로 잡을 수는 있습니다. 다만 줄이는 속도와 방법은 처방하신 의사와 상의해서 정해야 하고, 스스로 끊는 일은 위험합니다. 이 문장을 맨 앞에 두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방치료로 수면제를 끊는다」는 말을 들으면 당장 오늘부터 안 드셔도 되는 줄 아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갑자기 끊으면 오히려 잠이 더 안
불면증에 침이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있나요?
있습니다. 46편의 무작위 연구를 모아 분석한 결과, 침 치료를 받은 쪽에서 총 수면시간이 3시간 넘게 늘어난 사람의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다만 모아진 연구들의 질이 고르지는 않습니다. 「잠이 안 온다」는 말씀에는 여러 결이 섞여 있습니다. 눕고도 오래 못 드는 분, 자다가 새벽에 깨는 분, 자기는 자는데 개운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