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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통사고 후유증

교통사고 다음 날 더 아픈 이유, 꾀병이 아닙니다

어제 사고가 났습니다. 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목이 안 돌아갑니다. 그러다 슬며시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하루 지나서 아프다고 하면 꾀병으로 보이려나. 그 생각부터 지우셔도 됩니다. 하루 이틀 뒤에 아파지는 것이 이 손상의 정상 순서입니다.

김지훈 2026. 9. 11.
칼럼 역류성식도염 · 입냄새

밥 먹으면 더부룩한 것과 빈속에 쓰린 것은 다릅니다

「소화가 안 돼요.」 이 말 안에는 사실 서로 다른 두 분이 계십니다. 밥만 먹으면 명치가 막힌 듯 더부룩한 분과, 오히려 빈속에 명치가 쓰린 분입니다. 두 분 다 내시경이 정상이라는 말을 들었고, 두 분 다 같은 생각을 합니다. 정상이라는데 왜 이러지.

김지훈 2026. 9. 8.
칼럼 오십견 · 어깨통증

오십견인 줄 알았는데 아닐 수 있습니다

어깨가 아프고 팔이 안 올라가면 흔히 오십견으로 여기시지만, 똑같아 보이는 어깨 문제가 적어도 셋입니다. 오십견은 굳은 것을 풀어야 하고 힘줄이 찢어진 것은 함부로 늘리면 안 돼서 치료가 반대로 갈 수도 있습니다. 남이 팔을 들어 줘도 안 올라가면 오십견, 들어 주면 올라가는데 혼자 못 들면 힘줄 쪽입니다. 다만 짐작일 뿐이라 확인은 진찰과 사진으로 합니다.

김지훈 2026. 9. 7.
칼럼 오십견 · 어깨통증

밤에 어깨가 아파서 깬다면

어깨 병은 밤에 더 아픕니다. 낮에는 참을 만해 병원을 미루게 하고 밤에는 잠을 부숩니다. 「놔두면 낫는다」는 말은 269개 어깨를 평균 4.4년 지켜본 연구에서 10명 중 4명에게 맞지 않았고, 처음에 심하게 아팠던 분일수록 오래갔습니다. 밤에 깰 정도면 기다리라는 신호가 아니라 시작하라는 신호입니다. 다만 힘줄이 찢어진 것이면 치료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김지훈 2026. 9. 6.
칼럼 wellness

「검사는 정상입니다」에서 끝나면 안 됩니다

「검사는 정상입니다」는 「이상 없습니다」가 아니라 「큰 병일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라는 뜻입니다. 거기서 진료가 끝나면 안 되고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저희 병원 박나현 원장은 세계 62만 명의 자료를 모아 피로를 센 논문의 공동 제1저자입니다. 피로로 오신 분 100명 중 큰 병이 확인되는 것은 4~5명입니다.

박나현 2026. 9. 6.
칼럼 wellness

건강검진은 정상인데 피곤하시다면

피곤해서 병원에 가신 분 100명 중 큰 병이 나오는 것은 4~5명입니다. 검사가 정상인데 피곤한 것이 오히려 흔하고, 그것은 원인이 검사 항목 바깥에 있다는 뜻입니다. 언제 피곤한지, 어떤 잠을 자는지, 요즘 마음이 어떤지, 하루 리듬이 어떤지 이 넷을 봅니다. 다만 체중이 이유 없이 빠지거나 열이 나면 진료가 먼저입니다.

박나현 2026. 9. 3.
칼럼 허리디스크 · 척추관협착증

저릴 때까지 걷지 마십시오

협착증에서 걷기를 줄이면 다리 힘이 빠지면서 더 못 걷게 됩니다. 그렇다고 저릴 때까지 참고 걷는 것도 아닙니다. 저리기 전에 미리 쉬고 다시 걸으면 한 번에 걷는 거리는 짧아도 하루에 걸은 양은 늘어납니다. 쉬지 않고 걷는 시간을 주 1회 재두는 것이 가장 정직한 지표입니다.

김지훈 2026. 9. 2.
칼럼 허리디스크 · 척추관협착증

부모님 복대, 빼시라고 해야 할까요

복대를 오래 차면 근육이 약해진다는 말은 지금까지의 연구로는 뒷받침되지 않습니다. 연구 35편을 모아 보니 힘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세졌고, 줄었다는 연구는 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몇 년 차는 것을 지켜본 연구는 부족합니다. 복대 자체보다 복대를 차고 걸으시는지, 그리고 복대가 확인해야 할 신호를 덮고 있지 않은지를 봅니다.

김지훈 2026. 9. 1.
칼럼 허리디스크 · 척추관협착증

협착증 수술을 권유받으셨다면, 던져야 할 질문 다섯

이 글은 수술을 말리는 글이 아닙니다. 판단을 남에게 통째로 맡기지 않도록 어느 병원에서든 던져야 할 다섯 질문을 드립니다. 응급 신호가 있는지, 영상과 증상이 맞는지, 보존 치료를 충실히 해봤는지, 수술로 무엇이 남는지, 미루면 잃는 것이 있는지. 응급 신호가 있다면 수술적 평가가 먼저입니다.

김지훈 2026. 8. 31.
칼럼 허리디스크 · 척추관협착증

걸을 때 다리가 저려 자꾸 쉬어야 한다면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쉬면 풀리는 것을 신경인성 파행이라 하고, 대표적인 원인이 척추관협착증입니다. 앉으면 편한지, 내리막이 더 힘든지, 카트를 밀면 더 걷는지가 집에서 가늠해 볼 단서입니다. 다만 짐작일 뿐이라 확인은 영상으로 합니다. 발이 안 들리거나 대소변이 달라졌다면 수술 평가가 먼저입니다.

김지훈 2026. 8. 30.
칼럼 소아성장

작은 아이가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아이의 최종 키를 정하는 가장 큰 것은 유전이고, 이 범위를 뛰어넘게 만든다는 근거를 가진 치료는 없습니다. 성장 관리는 잠재치를 깎는 것을 없애 타고난 만큼 크도록 돕는 일입니다. 작은 아이는 늦게 크는 아이·병 때문에 못 크는 아이·너무 빨리 크는 아이 세 경우로 길이 완전히 다르고, 뒤의 둘은 시기를 놓치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첫 단계는 처방이 아니라 분류입니다.

김지훈 2026. 8. 28.
칼럼 교통사고 후유증

교통사고, 검사는 정상인데 아프십니다

충돌 순간 목이 채찍처럼 꺾이며 근육과 인대가 다치는데, 이 조직들은 X-ray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검사가 정상이라는 말은 다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회복의 대부분은 첫 3개월에 일어나고, 목보호대를 하고 쉬는 쪽이 더 나았다는 연구는 없습니다.

김지훈 2026. 8. 26.